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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스, 인도서 부활하나?‘ 기아차, 7인승 중형급 MPV 투입 검토

이르면 2021년 말에 출시될 듯

  • 기사입력 2020.02.14 15:58
  • 최종수정 2020.02.14 16:0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카렌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카니발과 함께 인도 시장을 공략할 중형급 MPV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인도 현지 언론들은 “MPV의 인기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만큼 기아차가 중간 크기의 MPV 도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아차는 지난 5일 인도 노이다시 인디아 엑스포 마트에서 열린 2020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에서 카니발을 최초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인도 MPV 차급 내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셀토스에 이어 두 번째 모델로 카니발을 선택했다.

카니발은 사회적 성공을 이룬 인도 상위 계층 대상의 최고급 MPV 콘셉트로 개발돼, 세련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나파가죽 시트, 10.1인치 뒷좌석 터치 스크린, 듀얼 패널 전동 선루프, 원터치 슬라이딩 도어 등 최고급 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1일 사전 계약 첫 날에만 1,410대, 지난 5일까지 누적 3,500대 이상의 계약고를 기록하며 판매 순항을 예고했다.

기아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카니발보다 작은 7인승 중형급 MPV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박한우 사장은 인도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니발을 통해 인도 고급 MPV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제가 생각하고 있는 다음 것은 인도 고객을 위한 또 다른 MPV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MPV는 셀토스보다 약간 더 클 것이고 7명이 충분히 탈 수 있는 적절한 공간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발.

이는 중형급 MPV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도 신차 판매량은 293만6,839대로 전년대비 12.3% 감소했다. 그러나 MUV 판매량은 9% 늘어난 29만6,154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에는 중형급 MPV들의 활약이 있었다.

마루티스즈키의 에르티가(Ertiga)가 65% 늘어난 9만3,081대, 마힌드라의 마라쪼(Marazzo)가 29% 늘어난 1만9,303대를 기록하며 MUV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해 투입된 르노의 트리버(Triber)와 넥사(Nexa)의 XL6가 각각 2만4,142대와 1만5,240대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들의 인기 덕분에 MUV 판매량은 인도 자동차 시장이 둔화됐음에도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카니발과 함께 인도 시장을 공략할 중형급 MPV 투입을 고려하는 것이다.

중형급 MPV는 이르면 2021년 말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우 사장은 “엔트리급 SUV 쏘넷(Sonet)을 투입한 이후 MP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그러면 2022년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량은 최대 연산 규모인 30만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쏘넷을 이르면 오는 7월 또는 8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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