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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코로나 여파로 볼로냐 공장 가동 중단...우루스 출고지연 우려

  • 기사입력 2020.03.13 12:08
  • 최종수정 2020.03.14 19: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12일(현지시간) Automotive news 등 외신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최근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오는 25일까지 현지 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000여명, 사망자가 800여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사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이탈리아 정부는 페라리와 마세라티 본사가 위치한 모데나 지역 봉쇄령을 선언한 상황이다.

모데나에서 불과 40km 떨어진 산타가타 볼로냐에는 람보르기니 본사와 생산 공장이 위치해 있는데, 람보르기니의 모든 차량들은 볼로냐 생산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주세페 콘테(Giuseppe Conte) 이탈리아 총리가 오는 25일까지 약국과 식료품점 등 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린다고 발표, 여기에는 주요 생산 공장들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람보르기니 볼로냐 생산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아벤타도르, 우라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슈퍼 SUV 우루스의 생산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람보르기니 CEO는 "이번 조치는 현재 이탈리아가 처한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사회적인 조치"라며, "생산 재개를 위해 현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람보르기니 '우루스'

특히, 국내에서도 3억 원에 이르는 우루스는 지난해 대기고객만 200명을 돌파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고, 현재도 계약 후 인도까지 1년가량 소요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지난해 본격 출고를 시작한 7월∼12월 100대가 판매됐고, 올해에도 1월(12대), 2월(16대) 총 28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판매견인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 이어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량 수요는 급감했다. 지난해 람보르기니는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지역에 770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2,374대가 판매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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