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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에 휩싸인 모터스포츠, F1·포뮬러E 등 잇따라 일정 취소

  • 기사입력 2020.03.13 12:32
  • 최종수정 2020.03.13 12:3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 일정이 취소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의 일정이 취소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국제자동차연맹(FIA)과 포뮬러원 운영위윈회(F1)은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2020 F1 개막전 오스트레일리아 GP 개최를 취소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기로 했던 맥라렌이 팀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자 오스트레일리아 GP를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F1 운영위에 전달했다.

FIA와 F1는 지난 12일 밤 맥라렌 이외의 9개 팀 대표와 긴급 회의를 진행, 레이스를 예정대로 진행해서는 안된다는 대다수 팀의 의견에 따라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F1 조직위는 성명서를 통해 “모든 관계자는 멜버른에서 2020 F1 개막전을 개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고려했다”며 “그러나 F1에 참여하는 모든 팀원과 관람객들의 안전성, 그리고 레이스의 형평성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AGPC(호주 그랑프리 코퍼레이션)도 성명을 통해 “현지 보건당국의 조언을 토대로 오스트레일리아 GP를 즉각 중지하기로 했다”며 “우리의 최우선 사항은 참가자, 당사 직원, 모든 행사 파트너, 지역사회 등 모두의 안전”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11일(현지시각) FIA와 세계내구선수권대회 운영위원회(WEC)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세브링에서 개최 예정이엇던 2019-2020 WEC 제 6차전 세브링 1000 마일 레이스 개최를 취소했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명까지 급증하자 미국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유럽국가에서의 입국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정에 현재 유럽에 체류하고 있는 드라이버, 팀 스태프, 대회위원 등의 미국 입국이 어려워졌다.

FIA와 WEC는 세브링 1000 마일 레이스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레이스를 취소했다. 이와 함께 14일부터 15일까지 예정됐던 공식 테스트 드라이브도 진행되지 않는다. WEC 레이스 대회가 취소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포뮬러E 운영위원회는 2019-2020 포뮬러E 챔피언십 일부 대회를 취소했다.

이달 21일에 예정됐던 중국 싼야 대회, 4월 4일에 예정됐던 이탈리아 로마 대회, 오는 5월 6일에 예정됐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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