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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개시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는 언제 재개?

  • 기사입력 2020.03.17 11:11
  • 최종수정 2020.03.17 11:2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17일 4세대 신형 쏘렌토가 출시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연비 인증 문제로 중단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재개될 것으로 보이나 상황에 따라 해를 넘길 수 있다.

17일 기아차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4세대 신형 쏘렌토를 출시했다. 그러나 연비 인증 문제로 중단했던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를 재개하지 않았다.

기아차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본사에서 상반기까지 계약을 받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상황에 따라 이르면 하반기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이나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연간판매목표량인 1만3천대를 달성한데다 연비 인증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연간판매목표량을 1만3천대로 설정했다. 그런데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 집계된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대수가 1만4,490대에 달한다.

이는 사전계약기간 18일동안 집계된 신형 쏘렌토의 총 사전계약대수 2만6,368대의 절반가량 된다. 이 때문에 지금 계약한다고 해도 출고 받는 데까지 최소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현재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연비 인증을 다시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상반기 중 연비효율을 높여 친환경차 재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지만 쉽지 않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인증을 받으려면 우선적으로 차체 경량화가 이뤄져야 한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공차중량은 1,775kg으로 여기서 약 200∼300kg 줄여야만 가까스로 연비 기준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선 여러 가지 대안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휠타이어 구경을 줄이거나 기본으로 적용되는 일부 옵션들을 선택사양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미 상품구성이 완료됐기 때문에 선택옵션으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배기량을 높여 친환경차 연비 기준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기아차는 이 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재인증 작업을 상반기 중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하이브리드 계약 재개시점은 자칫 해를 넘길 수 있다.

한편 기아차는 17일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전계약 순서대로 차량 출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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