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리틀 쏘나타로 불리던 7세대 '신형 아반떼', 막상 나와 보니?

  • 기사입력 2020.03.18 17:4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의 ‘올 뉴 아반떼’가 역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출시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쏘나타와 그랜저를 넘어 역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온 7세대 ‘올 뉴 아반떼’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쏘나타와 그랜저를 넘어 역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온 7세대 ‘올 뉴 아반떼’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7세대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개최, 최근 코로나19 이슈에 따라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생중계됐다.

아반떼는 지난 1990년 첫 출시된 이후 전 세계 누적 약 1,380만대 이상 판매된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이자 국내 준중형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이번 신형 ‘올 뉴 아반떼(개발명 CN7)’는 지난 2015년 9월 6세대 ‘아반떼AD‘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7세대 모델로 과감한 디자인과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효율적이고 역동적인 성능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형 아반떼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앞서 선보인 신형 쏘나타(DN8), 더 뉴 그랜저보다 훨씬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에 따르면 “7세대 아반떼는 1세대 모델부터 이어져온 고유의 대담한 캐릭터를 극대화해 디자인됐으며, 고정관념과 금기를 깬 파격적인 선과 면의 구성을 통해 신선한 조형미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7세대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우선 전면부는 앞서 그랜저에서 선보였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라메트릭 쥬얼 그릴은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인 반짝임을 보여주며, 그릴 내부 패턴은 쏘나타 센슈어스처럼 기하학적인 패턴이 적용됐다.

또 그릴과 일체형으로 통합된 헤드램프는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아웃라인을 통해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매력을 더해준다. 램프 내부 그래픽은 상단에 주간주행등(DRL)이 위치하며, 프로젝션 타입의 Full LED 램프가 또렷한 눈매를 완성해준다. 특히, 보닛 파팅라인이 헤드램프의 주간주행등을 사선으로 가로질러 범퍼와 펜더 파팅라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프론트 범퍼는 기존보다 한층 날카로운 볼륨감과 조형미가 돋보이며, 그릴 하단부에는 실버색상의 와이드한 투톤을 적용해 무게중심이 낮아보이도록 했으며, 입체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해준다.

또 범퍼 하단의 굉장히 작은 공기흡입구를 비롯해 범퍼 양옆에는 기존모델처럼 삼각형태의 에어커튼이 위치한다. 전체적으로 전면부는 시각적으로 안정감 있는 낮고 넓은(Low&Wide) 디자인과 스포티한 비율을 보여주며, 한편으론 쏘나타 동생이 아닌 기아차 3세대 '신형 K5'의 동생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측면부는 신형 아반떼의 하이라이트로 꼽을 수 있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세 개의 선이 만나 하나의 꼭지점을 이루는 삼각형을 외장에 전체적으로 녹여낸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라는 테마를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이 디자인 테마는 측면에서 도드라지는데, 프론트 범퍼 라인을 따라 앞바퀴 뒤 펜더에서 시작해 2열 도어캐치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뒷바퀴 펜더부근에서 테일램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날카로운 캐릭터라인이 역동적이고 스포티함을 자아낸다.

여기에 삼각형태의 음각 캐릭터라인 꼭지점에서 2열 도어 하단 뒷바퀴 쪽을 향해 사선으로 뻗어나가는 라인은 로커패널의 사이드스커트 라인과 만나 마치 'Z'자 형상의 역동적인 캐릭터라인을 보여준다. 특히, 이 부분은 앞서 선보였던 ‘45’ 컨셉트의 디자인을 연상케 한다.

윈도우라인(DLO)은 현행 모델과 달리 각을 살렸고, C필러 디자인은 지난해 출시된 더 뉴 그랜저, 신형 K5와 유사하다. 다만, 신형 아반떼는 쿼터글래스 대신 에어로 핀 디테일이 들어간 클래딩으로 마감됐다. 이밖에 벨트라인은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상승하고, 휠은 5스포크의 바람개비 형상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아울러 패스트백 스타일의 유려한 루프라인은 신형 쏘나타와 신형 K5, 스팅어처럼 최대한 뒤로 늘려 쿠페라이크한 이미지를 완성했고 덕분에 스포티하고 준중형이지만 차체가 늘씬하고 더 커 보인다.

실제로 신형 아반떼는 전장이 30mm 늘어난 4,650mm, 전폭이 25mm 넓어진 1,825mm, 전고는 20mm 낮아진 1,420mm로 한층 안정적이고 스포티한 비율을 갖췄으며, 휠베이스도 기존보다 20mm 늘린 2,72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후면부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쿠페형 루프와 완만한 리어글래스, 높고 일체형 스포일러 디자인이 적용된 트렁크리드가 눈에 띈다.

특히, 리어글래스 상단에서 트렁트 리드까지 뻗어 내려오는 날렵한 라인이 상당히 신선하다.

또 현대의 H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는 좌우로 연결된 커넥티드 스타일을 반영해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감성을 더해준다. 이 역시 그동안 준중형 차급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다. 물론 기아차 K3가 연결된 테일램프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아반떼처럼 조명이 점등되진 않는다.

이밖에 리어범퍼도 프론트 범퍼처럼 입체적인 조형미와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해 일체감을 살렸다. 트렁크는 커넥티드 램프와 ‘AVANTE’ 레터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범퍼 하단부에는 마름모 형태의 조형미에 번호판이 위치한다.

또 디퓨저는 듀얼머플러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보여주는데 실제로는 밑으로 숨겨진 히든머플러가 적용됐다. 또 디퓨저를 블랙컬러로 마감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인테리어
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인테리어

인테리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외관의 스포티한 감성을 실내에 그대로 구현했다.

특히, 비행기 조종석의 콕핏 디자인을 재해석해 도어트림에서 크래시 패드를 거쳐 센터콘솔까지 감싸는 낮고 넓은 라인은 운전자 중심 구조를 적용해 스포츠카처럼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더불어 대시보드 상단과 도어트림까지 한 번에 감싸는 랩 어라운드 디자인은 안정적인 균형미를 보여준다.

아울러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로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를 감싸는 듯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인상적인 점은 신형 그랜저처럼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매끈하게 연결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신형 쏘나타, 더 뉴 그랜저 등과 유사하며, 상단은 블랙 하이글로스 소재로 마감했고, 하단에는 실버색상의 반광크롬으로 투톤마감을 통해 고급스럽고 스포티함을 더해준다.

에어벤트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신형 쏘나타, 그랜저, 제네시스 GV80처럼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전반적인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폭스바겐 8세대 신형 골프와 유사한 느낌이다.

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신형 아반떼의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모델과 1.6 LPi 등 2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1.6 모델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 kg.m를 발휘하며, 1.6 LPi는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 kg.m다. 여기에 향후 1.6 하이브리드 및 1.6 T N 라인(Line)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 신형 아반떼에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준중형 최초로 적용됐다. 이 플랫폼은 충돌 안전성, 승차감, 소음 진동, 동력, 연비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낮아진 전고와 시트 포지션, 동급 최대 휠베이스, 개선된 레그룸, 헤드룸, 숄더룸을 확보해 우수한 공간성을 자랑한다.

이밖에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통합 플랫폼으로 개발돼 향후 글로벌 준중형 승용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7세대 '올 뉴 아반떼' 렌더링 이미지
7세대 '올 뉴 아반떼' 렌더링 이미지

무엇보다 신형 아반떼의 전 트림에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가 기본 적용된다.

이외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하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등을 탑재해 안전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SUV 열풍으로 세단시장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형 아반떼가 쏘나타, 그랜저와 함께 세단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현대차는 7세대 ‘올 뉴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를 미국에서 올 가을 판매할 계획이며, 국내에서는 오는 25일 사전계약을 실시, 4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