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日 닛산, 스페인. 인도네시아 등서 무차별 정리해고

  • 기사입력 2020.03.23 10:56
  • 최종수정 2020.03.23 11: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닛산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주요 자동차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주요 자동차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23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생산을 중단하고 있는 스페인 공장에 근로자 약 3천 명을 정리해고 한다고 밝혔다.

닛산 스페인공장은 스페인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로 부품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 13일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닛산차는 스페인 현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정리해고는 ‘불가항력’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 공장에는 직원 3천 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동 소형 상용차 및 소형 트럭 '나바라' 등을 연간 25만대 씩 생산하고 있다.

닛산차는 인도네시아공장도 폐쇄한다. 닛산은 판매 감소로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률이 저조, 지난 1월말부터 신흥국가용 브랜드인 ‘닷슨’ 차량을 포함, 전체 생산을 중단했다.

닛산은 인도네시아 2개 공장을 운영해 았으며 지난해 말 1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이번에는 2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여기에는 2천여 명 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오는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총 1만2,5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닛산의 글로벌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이다.

전 세계 총 8개 거점공장에서 단계적으로 6천400여명의 생산인력을 줄인다는 것으로, 여기에는 인도와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이 여기에 포함돼 있으며 6개 지역에서 약 7천명을 감원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 닛산차는 필요에 따라사도 거점별로 생산공장 가동중단도 단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영국 선더랜도 공장에서도 인피니티 주요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는 아무리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이라고는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가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 내몰려 있는 상황에 대규모 정리해고를 진행하는 것은 극히 비인간적인 행위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