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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까다로운 벤츠 ‘G바겐’, 판매딜러 잘 살펴보고 구입해야 하는 이유?

  • 기사입력 2020.03.27 14:20
  • 최종수정 2020.03.27 16:0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적인 SUV ‘신형 G바겐(G-클래스)‘이 품귀현상을 보일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적인 SUV ‘신형 G바겐(G-클래스)‘이 품귀현상을 보일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적인 SUV ‘신형 G바겐(G-클래스)‘이 품귀현상을 보일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G바겐은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정통 프리미엄 SUV 모델로, 40년 만에 풀체인지 된 신형 G바겐은 지난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특히, 클래식한 디자인과 레트로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강력한 성능과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신형 G바겐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고성능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 모델을 먼저 출시했으며, 기본 가격이 2억 원을 훌쩍 넘는 고가임에도 최소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
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본격 판매된 벤츠 신형 G바겐은 작년 8월(45대), 9월(153대), 10월(147대), 11월(14대), 12월(15대) 등 총 374대로, 월 평균 공급량이 겨우 100대 수준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고작 3대만 판매됐고, 지난달에는 단 한 대도 입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G바겐은 구입자체도 쉽지 않지만 구입할 경우 구입처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유는 G바겐은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중에서도 공차중량이 가장 무겁기 때문에 전용 리프트를 비롯한 숙련도와 기술적인 노하우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형 ’메르세데스-AMG G 63‘ 모델의 차체크기는 전장 4,880mm, 전폭 1,980mm, 전고 1,975mm, 휠베이스 2,890mm다.

여기에 공차중량은 프레임, 바디 쉘, 차체 마운트의 비틀림 강성은 약 55% 향상시켰음에도 무게는 이전 모델보다 170kg 가량 줄어든 약 2.6톤(2,590kg)이다. 프레임 바디인 점을 감안하면 최상의 경량화가 이뤄진 셈이지만 여전히 육중한 무게를 자랑한다.

이러한 이유로 신형 G바겐은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는 4톤 이상의 전용 리프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바겐'

일반 서비스센터가 갖춘 일반 리프트(2.5톤∼3.5톤)로도 G바겐을 들어 올릴 수는 있지만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G바겐 차체구조에 맞는 전용 받침대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즉, 오일, 필터, 에어클리너 등 일반정비는 어떤 벤츠 서비스센터에서든 가능하지만, G바겐처럼 중량이 많이 나가고 전고가 높은 차량은 전용 서비스센터에서만 정비가 가능하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68개 공식 서비스센터 중 G바겐의 수리가 가능한 곳은 한성자동차의 성수, 용답, 방배서비스센터 세군데를 비롯한 타 딜러사 서비스센터에도 일부 가능하다.

다만, G바겐은 한성자동차를 통해 구매하면 정비서비스를 받을 때 다소 유리하며, 더클래스효성이나 KCC오토 등 다른 딜러에서 G바겐을 구매한 뒤 한성자동차 성수서비스센터 등에서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바겐'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바겐은 향후 순수 전기차(EV)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G바겐은 라인업 존폐 여부에 관한 논의가 있었으며, 결국 사라질 위기를 모면하고 향후 메르세데스-벤츠 전동화 브랜드인 EQ라인업에 합류될 것으로 알려졌다.

G바겐 EV 모델의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49마일(400km)∼370마일(595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EQ브랜드에 합류되는 만큼 'EQG'라는 차명으로 개발된다.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 EV 모델은 현재 개발이 한창인 EQS 및 EQE를 선보인 후 수년 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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