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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업체들, 해외시장 코로나 직격탄. 3월 21%나 급락

  • 기사입력 2020.04.01 16:29
  • 최종수정 2020.04.01 21: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으로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해외 판매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으로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해외 판매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등 북미지역과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신차 판매도 중단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미와 유럽의 3월 신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50% 가량 줄었고 4월에는 최대 8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조사기관인 IHS 마킷(IHS Markit)은 올해 글로벌 신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줄어든 7,88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초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1천만 대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세계금융위기로 8%가 감소했던 지난 2008-2009년보다 감소 폭이 훨씬 큰 것이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지난 3월 해외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

국산차 5사의 3월 해외 판매량은 총 44만6,801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56만4,641대보다 11만7,840대. 20.9%가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달 23만6,323대가 판매 전년 동기대비 26.2%가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글로벌 전체 판매 감소 폭인 20.9%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기아차도 17만5,952대로 11.2%가 줄어 글로벌 감소 폭 6.4%보다 훨씬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한국지엠은 2만8,953대로 20.8%, 르노삼성자동차는 3,088대로 57.4%, 쌍용자동차는 2,485대로 4.6%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해외 판매 비중이 75%를 넘어서고 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분석기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3월 중순 이후부터 북미와 유럽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점을 감안하면 4월에는 3월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심각한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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