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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대 공략하라’ 기아·BMW 등 車업체, e스포츠 마케팅 적극 전개

  • 기사입력 2020.04.16 18:00
  • 최종수정 2020.04.16 18:0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럽 리그 대회현장에 전시된 스포티지.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은 e스포츠 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큰 대회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는 미국의 게임개발업체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으로 월 1억명 이상이 즐기는 세계 최고 인기 게임이다.

한국에서 롤드컵이라고 불리는 이 대회의 지난해 평균 시청자수는 101만명으로 55만명이 시청한 2017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롤드컵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 e스포츠 산업 규모는 올해 약 11억달러(약 1조3,500억원)로 지난해 대비 약 16% 성장했으며 시청자 규모는 약 5억 명에 달한다. 또 10~20대 위주였던 시청연령층은 40대까지 확대됐다.

기아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BMW, 혼다자동차 등 자동차업체들은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고객들과 친밀도를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e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기아차는 지난 1월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럽 리그(League of Legends European Championship, LEC)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자동차 부문 메인 파트너 타이틀을 획득했다.

LEC는 한국, 중국, 북미, 브라질, 터키 등 14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리그 중 규모가 가장 큰 리그로 지난해 대회 최고 동시 접속자수가 무려 84만명에 달한다.

또한 기아차는 지난 4일 LEC 참가팀인 로그(Rogue)와 파트너십을 체결, 1년 동안 로그팀과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BMW그룹은 SK텔레콤의 e스포츠 전문기업 T1과 스폰서 파트너십을 맺었다.

T1은 2004년 SK텔레콤이 창단한 프로게임팀을 기반으로 지난해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美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10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BMW는 국내 및 해외에서 T1 선수들에게 ‘BMW X7’ 등 최신형 차량을 지원하며 T1 선수 유니폼에는 BMW로고가 부착된다. 또 신차발표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와 온라인 마케팅에서 협업하기도 한다.

T1 선수들이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기에 BMW는 자사 디자인 및 혁신 기술을 활용해 T1 선수들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장기적으로 e스포츠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T1은 탁월한 동체 시력, 반사 신경을 가진 e스포츠 선수의 행동 데이터, 5G – AI 기반 기술을 지원해 공동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BMW는 T1을 포함해 세계 최고의 e스포츠팀 5개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식 후원한다. 이들 5개 팀은 T1(한국), G2 esports(독일), Cloud 9(미국), Fnatic(영국), 그리고 Fun Plus Phoenix(중국)로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2, FIFA, 포트나이트, 로켓 리그 등에 참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017년 롤 월드 챔피언십을 후원한데 이어 2018년부터는 롤 중국 지역 리그인 롤 프로리그(League of Legends Pro League, LPL)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또 지난해 1월 독일의 e스포츠팀인 SK게이밍(SK Gaming)의 지분을 인수했다. SK게이밍은 지난 1997년에 설립된 e스포츠팀으로 롤, 하스스톤, 클래시로얄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벤츠코리아의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는 Gen.G Esports(젠지 이스포츠, 이하 Gen.G)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젠지는 지난 2017년 8월에 설립된 e스포츠 기업으로 한국, 미국, 중국 등 글로벌 e스포츠 업계를 선도하는 주요 시장에서 팀을 운영하는 유일한 e스포츠 기업이다.

한성자동차는 드림그림 아티스트인 그라플랙스, 주재범 작가와 랩핑 작업을 진행한 더 뉴 CLS, 더 뉴 GLE 등 차량 3대를 Gen.G LoL팀 공식 이동 차량으로 지원하며, 랩핑된 차량은 5월 중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의 혼다자동차는 롤 북미지역 리그인 롤 챔피언십 시리즈(LOL Championship Series, LCS)의 2019 시즌 자동차 부문 메인 파트너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 LCS 최다 우승팀인 팀 리퀴드(Team Liquid)를 후원하고 있다.

푸조시트로엥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국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인 팀 쿼드로에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를 협찬한 바 있다.

롤 챔피언십 시리즈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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