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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율주행기업에 눈독 들이는 인텔, 모빌아이. 무빗 등 3개업체 인수

  • 기사입력 2020.05.05 22:46
  • 최종수정 2020.05.05 22: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텔이 자율주행사업 부문을 강화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모빌아이를 인수한 인텔이 자율주행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또 다른 인수합병(M&A)을 진행한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인텔은 5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교통 환승 스타트업 ‘무빗'(Moovit)을 9억 달러(1조1,029억 원)에 인수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빗은 공유스쿠터, 자전거 네트워크를 포함한 대중교통과 기타 교통수단에 대한 정보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102개국 3,100여개 도시에서 8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이 자율주행과 관련, 무빗 인수에 나선 것은 153억 달러에 모빌아이(Mobileye)를 인수한 지 3년 만이다.

무빗이 추가되면서 인텔은 2030년까지 1,600억 달러로 예상되는 자율주행시장에서 ‘완전한 모빌리티 제공자’로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무빗은 인수논의 이전 인텔 캐피탈의 투자를 포함해 1억3천15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산하 모빌아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무빗의 대규모 독점운송 데이터셋을 고객 수요와 트래픽 패턴에 기반한 예측기술을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7,500개 이상의 전 세계 주요 환승기관과 사업자의 무빗의 전송 데이터 저장소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엔비디아도 쿠물러스 네트워크(Cumulus Network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미공개다.

이번 인수는 지난 4월 69억 달러 규모의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사 인수에 이은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쉽게 확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 하드웨어용 리눅스 기반 운영 체계를 만드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성명에서 "가속적인 컴퓨팅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만들려는 엔비디아의 접근 방식은 쿠물러스와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로 더 깊이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인수는 최근 미국 기술부문이 이스라엘의 지적재산의 원천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월 인텔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AI 칩 회사인 하바나랩스도 약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에 인수한 무빗은 이스라엘의 네스 시오나에 본사를 두고 있고 모빌아이는 예루살렘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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