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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출시 앞둔 '신형 골프(MK8)', 소프트웨어 결함. 유럽서 판매 중단

  • 기사입력 2020.05.18 14:1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해치백의 교과서 폭스바겐 8세대 ‘신형 골프(MK8)‘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해치백의 교과서 폭스바겐 8세대 ‘신형 골프(MK8)‘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해치백의 교과서 폭스바겐 8세대 ‘신형 골프(MK8)‘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모빌보헤(Automobilwoche)‘에 따르면, 신형 골프에 문제가 발생한 소프트웨어는 유럽연합(EU)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적용한 비상 호출 시스템 'eCall(Emergency Call)'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이 지난 2018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의무 장착하고 있는 eCall 시스템은 교통사고 발생 시 무선통신을 이용해 충돌을 감지, 사고 차량 위치를 포함한 상황 정보를 자동으로 전달해 구조대의 신속한 초기 대응을 가능케 하고, 인명피해 및 재산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안전시스템이다.

특히, 구조대의 사고 현장 도착시간이 크게 단축되기 때문에 교통사고 사망자율 2~3%, 연간 100~150여 명의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고, 약 400~600억 원의 사회적 비용 감소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폭스바겐 '8세대 골프'
폭스바겐 '8세대 골프'

독일 주간지 '슈피겔(Spiegel)'은 “일상적인 품질 검사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의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으며, 폭스바겐은 이번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유럽시장에서 계약된 신형 골프의 판매 및 고객인도를 중단한 상황이다.

현재 8세대 신형 골프 등 폭스바겐 리콜대상 차량은 약 3만대에 이르며, 더불어 아우디, 세아트 등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차량 인도 중단 이외에도 이미 출고된 수 천대의 차량에 대해서도 내달 리콜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8세대 신형 골프를 초기 10만대 생산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코로나19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공장가동 중단 등의 차질이 생기는 등 차질이 생겼다.

폭스바겐 '8세대 골프'
폭스바겐 '8세대 골프'

한편, 폭스바겐 대표 베스트셀링 8세대 신형 골프는 지난해 10월 골프의 첫 탄생지인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첫 공개됐다.

신형 골프는 특유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음과 동시에 간결하고 미래지향적인 외장디자인, 수평형 레이아웃의 인체공학적 실내와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0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형 골프는 1.0L 3기통 가솔린을 시작으로 1.5L, 2.0L 4기통 가솔린 TSI 엔진과 2.0L TDI 디젤엔진 및 향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GT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R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폭스바겐 8세대 신형 골프는 올 하반기 국내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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