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정부가 2020년도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 지원 대상 5곳을 최종 선정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은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강원도 춘천시 총 3개 지역을 선정했으며, 중규모 수소추출시설은 광주광역시, 경남도 창원시 총 2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으로 수소경제 초기 정부 선제 투자를 통한 수소차‧버스 등 수소교통망 조성을 위해 수소추출시설의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은 버스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일일 약 1톤 이상의 수소를, 중규모 수소추출시설은 버스 150대 또는 승용차 1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일일 4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산업부는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을 이번에 선정된 부산, 광주, 춘천뿐만 아니라 하반기에 새롭게 선정될 2곳에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총 250억원을 지원한다.

중규모 시설의 경우 내년까지 2년 동안 160억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 중 올해 44.4억원이 지급된다.

산업부는 인근 수소버스 운행 노선 및 버스충전소 연계 여부, 수소 공급가격 및 운영 계획, 주민수용성 및 안전성 확보 방안 등의 요소를 종합 고려해 전문가 위원회에서 평가‧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버스 760대 또는 승용차 4만9천대를 충전할 수 있는 연간 약 7,400톤의 수소 공급 여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국내 수소 공급의 경제성‧안정성이 대폭 증가해 보다 속도감 있는 수소 모빌리티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정부는 수소차‧버스의 확산 및 수소충전소 구축 등에 맞춰 이러한 수소추출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국민 불편 없는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를 조기 구축해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