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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위기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간절한 호소문 내놔

  • 기사입력 2020.06.07 22:45
  • 최종수정 2020.06.07 22: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간절한 호소문을 내놨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경영이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간절한 호소문을 내놨다.

7일 삼성이 내놓은 호소문은 우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관련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역시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으로, 언론들이 이같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호소문은 검찰이 장기간에 걸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해 수사해 았고, 적법 절차에 근거한 검찰 수사 심의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삼성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삼성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 잘 못된 내용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고, 그 중에는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있다면서 이런 기사들로 인해 삼성과 임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가 적지 않다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런 기사들이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고, 이는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가 한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삼성이 오히려 경영의 위기를 맞아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섬성은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이 이뤄지지 못하고 오히려 위축되어 있다면서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삼성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삼성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삼성이 이날 내놓은 호소문은 사법부와 여론을 향한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 8일 이부회장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그만큼 삼성이 느끼고 있는 부담과 위기감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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