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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인증 지연에 출시 연기된 신형 싼타페 17일께 공개 예정

  • 기사입력 2020.06.11 14:47
  • 최종수정 2020.06.11 15: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신형 싼타페.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를 이르면 오는 17일께 출시할 예정이다.

11일 현대자동차 전시장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를 17일에 출시한 후 18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확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당초 사전계약 없이 6월 8일부터 신형 싼타페의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판매일정을 연기했다. 이는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0일 싼타페 2.2 디젤 2WD와 싼타페 2.2 디젤 AWD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작업을 완료했다.

보통 현대차가 환경부 인증 완료 후 대략 3주 뒤에 신차를 출시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늦어진 것이다. 즉 예정대로 신형 싼타페를 지난 8일에 출시할 계획이었다면 늦어도 5월 말에는 환경부 인증작업이 완료됐어야 했다. 그러나 인증작업이 늦어지면서 결국 출시일정을 연기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현대차는 제네시스 GV80의 출시일정을 지난해 11월에서 지난 1월로 3차례 연기한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출시되는 신형 싼타페는 지난 2018년 2월에 출시된 4세대 싼타페의 부분변경 모델로 디지털 언박싱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3일 현대차가 공개한 내외장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 일체형의 그릴과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위아래로 나뉘어진 분리형 헤드램프가 그릴과 조화를 이루고 수평의 넓은 그릴과 대비되는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DRL)이 강인한 인상을 구현한다.

그릴 하단에는 넓은 에어 인테이크 그릴과 클램프(조임틀) 모양의 범퍼가 차를 받치는 느낌으로 안정감을 더한다.

측면부는 전면에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기존 싼타페의 날렵한 사이드캐릭터 라인을 유지하면서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늘어난 전장과 새롭게 바뀐 20인치 휠이 한층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더 뉴 싼타페의 내장은 고급감과 직관성을 높인 사용자 중심의 구조로 디자인됐다. 높아진 센터 콘솔은 문에서부터 크래시 패드까지 하나로 이어지며 운전자를 감싸는 듯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하단에는 추가적인 수납 공간을 제공해 실용성을 더한다.

새롭게 적용된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버튼식 전자 변속기(SBW)는 직관적인 조작을 도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 휠베이스가 현행 모델 대비 70mm 늘어난 2,835mm로 확장, 신형 쏘렌토보다 15mm 더 긴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의 휠베이스 2,900mm와 비교해도 불과 65mm 차이나는 것으로 보다 넉넉한 3열 공간을 갖췄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싼타페 실내.

엔진 라인업은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하이브리드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환경부 인증이 완료된 2.2 디젤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

2.2 디젤 모델에는 신형 쏘렌토에 적용된 것 같은 스마트스트림 D2.2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가 탑재되며 최고출력은 202마력으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연비는 소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신형 쏘렌토 2.2 디젤의 최대 연비는 14.3km/L(5인승, 18인치 휠, 2WD 복합연비 기준)로 이전 모델의 최대 연비인 13.6km/L보다 0.7km/L 늘었다.

2.5 가솔린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5 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가 탑재될 예정이며 출시는 이르면 3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아직 미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앞서 신형 쏘렌토가 친환경차 인증 문제로 현재까지 판매가 중단되고 있는 만큼 출시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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