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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吉利)부총재, "쌍용차 인수 관심없다". BYD. 베트남 빈그룹과 접촉

  • 기사입력 2020.06.20 09: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와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이 대주주를 찾기 위해 신규 투자자 물색에 본격 나섰다.

마힌드라가 보유한 전체 지분 74.65% 중 50% 이상을 인수할 새로운 대주주를 찾는다.

쌍용차는 최근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잠재 인수자들과 인수 의향 타진에 나섰다.

일부 언론에서는 지난 19일 중국 지리자동차가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평택 공장을 방문 실사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같은 날 중국 시나닷컴은 지리(吉利)홀딩스그룹 대외홍보부 양쉐량(杨学良) 부총재는 “전혀 그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 업계에서도 지리자동차로서는 산하 볼보자동차를 통해 한국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메리트가 없는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일 이유가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마힌드라그룹은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 위해 현재 2개 아시아지역 자동차업체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유력한 후보업체로 알려진 중국 BYD와는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쌍용차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BYD는 쌍용차 지분을 인수할 경우, BYD와 전기차 및 코란도. 렉스턴스포츠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공동 개발, 평택공장에서 생산하고, 여기에 장착되는 배터리 패키징 합작법인도 국내에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은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단계까지는 와 있지 않다"며 "조만간 세부내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베트남의 빈그룹(Vingroup)과도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그룹은 산하 자동차업체인 빈패스트(VinFast)가 내년에 미국시장에 출시할 전기차를 준비 중이어서 쌍용차 지분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패스트로서는 쌍용차 지분을 인수, 평택공장에서 자사 전기차를 생산한 뒤 북미로 수출할 경우, 무관세로 미국에 입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쌍용차측은 현재로서는 매각 주간사를 선정했을 뿐, 어떤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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