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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해 개인정보 유출’. 중고차 매각 시 반드시 개인정보 삭제해야 하는 이유?

  • 기사입력 2020.06.24 10: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첨단기술 기반의 다양한 기능들이 자동차에 사용됨에 따라 사용자 데이터를 실제 드라이브 및 가상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일이 일반화되고 있다.

내비게이션 사용을 위해 스마트 폰을 연결하거나 차량 내에서 이메일을 읽거나 전화 및 메시징 옵션을 연결하는 경우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운영체제는 자동차가 운행 중일 때 오용될 수 있는 개인 정보 보호 취약지역의 하나다.

전문가들은 차량을 도난당하거나 매각 등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당할 수가 있기 때문에 차량을 매각하거나 폐차 결정 이전에 이 같은 데이터와 연결내용을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이런 기능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없어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1만4천 명의 자동차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다섯명 중 네명은 차량을 넘겨주기 전에 개인 데이터를 지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의 메모리 뱅크를 삭제하지 않은 이전 소유자는 다음 소유자에게 전화번호부나 연락처, WiFi 비밀번호 및 집 주소와 같은 개인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블루투스와 USB 케이블을 모두 사용해 연결된 스마트 폰은 차량 이동 중에 도움이 될 수가 있지만 만약 악한 의도를 가진 다음 소유자 또는 다른 운전자에게 매우 유용한 개인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중고차는 해외 다양한 지역으로 판매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공유하거나 매각할 때 개인 정보를 지우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개인 이미지나 비디오 및 연락처 세부 정보를 차량을 통해 빼 내는 해커들이 종종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이 같은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정보 유출의 가장 취약한 곳 중의 하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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