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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美 타이어업계에 영향 없었다.’ 美에 해명자료 제출

  • 기사입력 2020.06.25 16: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타이어가 미국 상무부가 타이어 덤핑관련 해명자료를 내놨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타이어가 미국 상무부가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된 자동차 타이어에 대한 덤핑 예비조사를 개시한 것과 관련, 자사 타이어가 미국 타이어제조업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국타이어는 미 상무부의 공식적인 조사 착수에 앞서 자사가 미국 자동차타이어업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미국 타이어업계가 수입타이어 제품으로부터 위협을 받지 않았다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상무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타이어관계자는 25일 덤핑 예비조사와 관련, "미 상무부측이 입장표명을 요청해 와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며 "덤핑조사 중단요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주 초 한국, 대만, 베트남, 태국에서 수입된 자동차 타이어가 시장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 미국 타이어업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덤핑 예비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미국 타이어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인 USW가 지난 5월에 제기한 불만에 이어 미국 타이어 제조사들도 최근 외국산 저가 타이어 수입으로 인해 자국시장 점유율을 잃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USW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이들 4개국에서 40억 달러 가량의 타이어를 수입했으며 이 중 태국이 20억 달러, 한국이 12억 달러로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7년 이후 이들 4개국에서 수입된 타이어가 이전보다 20% 이상 증가한 8,530만개에 달한다고 USW측은 주장했다.

그 결과 한국의 덤핑 마진율이 43%에서 195%, 대만이 21%에서 116%로, 태국이 106%에서 217.5%, 베트남이 5%에서 22%에 이른다고 USW는 주장했다.

현재 한국 타이어는 전체 매출액의 8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한국 2개, 중국 3개, 헝가리, 미국, 인도네시아에 각각 1개 등 총 8개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베트남산 타이어에 대해서는 승용차와 경트럭 타이어(PVLT)에 대한 불공정 보조금을 받고 있는지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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