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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배터리업체 브리티시볼트, 웨일스에 30GWh 기가팩토리 세운다...내년 초 착공

  • 기사입력 2020.08.03 12: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브리티시볼트가 영국 최초의 리튬이온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웨일스에 세운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영국의 신생 배터리 제조업체인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가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용 시설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영국 최초의 리튬이온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웨일스에 세운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리티시볼트는 웨일스 정부와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브리티시볼트는 웨일스 남동부에 위치한 베일오브글래보건(Bale of Glamorgan)에 있는 옛 공군기지인 브로타던에 연산규모 30GWh의 기가팩토리를 세우기로 했다.

이 기가팩토리는 총 3단계로 나눠서 세워지며 1단계 착공은 내년 초에 이뤄진다. 양산은 2023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는 지난 5월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생 배터리 제조업체인 AMTE 파워(Power)와 40억 파운드(6조499억원)를 투자하고 미국 테슬라 시설과 유사한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중 12억파운드(약 1조8,745억원)는 내년 1분기까지 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 공장의 외관디자인 및 설계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전문 기업인 피닌파리나가 맡는다.

다만 자체 배터리 기술이 없어 다른 제조사로부터 허가받은 기술을 이용해 배터리를 생산한 뒤 자체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브리티시볼트는 최근 LG화학, 삼성SDI, CATL 등과 기술협력을 논의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재규어랜드로버 등 리튬이온배터리 공급이 필요한 영국 업체들이 공급계약체결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례로 재규어는 LG화학으로부터의 배터리 공급이 원활치 못해 한동안 전기차 I-페이스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원활한 공급을 위해 재규어랜드로버 등 영국 업체들은 브리티시볼트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것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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