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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 하우버 신임 벤츠코리아 사장, 일신상 이유로 부임 불발...김지섭 부사장 직무대행

  • 기사입력 2020.08.05 19:41
  • 최종수정 2020.08.05 20:3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뵨 하우버 벤츠 스웨덴 및 덴마크 사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후임으로 임명됐던 뵨 하우버(Björn Hauber) 벤츠 스웨덴 및 덴마크 사장이 부임하지 않는다.

5일 벤츠코리아는 당초 8월 1일자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던 뵨 하우버(Björn Hauber) 벤츠 스웨덴 및 덴마크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부임이 어려워짐에 따라 현재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지섭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벤츠코리아는 8월에 실라키스 전 사장이 5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남에 따라 후임으로 하우버 벤츠 스웨덴 및 덴마크 사장이 선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임 불발소식에 일각에서는 현재 벤츠코리아가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부담을 느껴 끝내 거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벤츠코리아 측은 "부임이 어려워진 것은 검찰 조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왕래하기가 어려워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섭 사장 직무대행은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의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아시아 경영 어소시에이트 프로그램(Asia Management Associate Program)’에 선발되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입사했다.  2003년에는 다임러 호주/태평양 본부, 2004년에는 독일 본사에서 근무한 바 있다.

2005년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영업, 마케팅 및 제품전략기획, 고객서비스 및 부품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쌓아왔으며, 2015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고객서비스 총괄 부문장으로 임명됐다.

벤츠코리아 측은 한국 시장이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해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역량이 뛰어난 김지섭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신속하게 임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본사 근무를 비롯해 벤츠에 18년간 재직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왔다.

벤츠코리아의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을 겸임하게 된 김지섭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중책을 맡게 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벤츠를 성원해주시는 국내 고객들에게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김지섭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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