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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코로나 장기화에도 주요사업 성장에 2분기 영업익 두 자릿수 상승

  • 기사입력 2020.08.07 12:40
  • 최종수정 2020.08.07 13:5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올해 2분기에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주요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늘렸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주요 사업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먼저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3,5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늘었다. SK텔레콤은 New Biz. 전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무선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New Biz. 핵심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의 총 매출액이 13.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분기 15% 수준에서 올해 약 25%로 대폭 확대됐다.

이 중 미디어 사업은 지속적인 IPTV 가입자 성장과 지난 4월 30일 완료된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힘입어 16.2% 증가한 9,18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보안사업은 8.7% 늘어난 3,230억원, 커머스는 8.5% 늘어난 1,9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 매출은 5G 투자비 증가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에도 3.2% 늘어난 2조9,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코로나 장기화에도 New Biz. 중심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KT는 지난해 2분기보다 18.6% 늘어난 3,4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성장하고 AI/DX 기반으로 B2B 사업이 호조를 보인데다 효율적 비용 집행 등 수익성 강화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 신성장 사업인 B2B 실적이 돋보였다. KT 별도 기준 B2B 사업 매출은 2.4% 증가했다.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하고, 지역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른 블록체인 매출이 성장하면서 AI/DX 사업 매출은 16% 상승하며 KT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다. 2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24만 명으로 KT 후불 휴대폰 가입자 대비 16%를 넘어섰다.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호조를 보이며 2분기 MNO 가입자는 29만5천명 늘어나면서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 순증 규모를 기록했다.

IPTV의 매출은 가입자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지난해 2분기보다 0.5%, 스카이라이프는 위성 전용 고가상품 가입자가 늘면서 2% 증가했으나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부동산 매출은 감소했다.

KT CFO 윤경근 재무실장은 “KT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선, 미디어, B2B 등 핵심 사업에서 성장하고 효율적인 경영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5G, B2B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체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사회적으로 KT의 네트워크 서비스와 디지털 역량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9.2% 증가한 2,39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꾸준한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4.9% 증가한 1조3,475억원, 스마트홈 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가입자 성장과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로 10.5% 늘어난 4,946억원을 달성했다.

기업인프라는 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7% 늘어난 3,45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상반기 코로나 영향으로 대면영업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비대면 판매 강화로 모바일 사업 성장을 지속하고, 스마트홈과 기업인프라에서 고가치 고객 확대, 5G B2B 사업 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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