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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창원공장서 생산될 신형 CUV용 '신형 엔진 유치' 추진

  • 기사입력 2020.08.21 13:3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한국지엠이 오는 2022년 출시할 차세대 C세그먼트 CUV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지엠이 오는 2022년 출시할 차세대 C세그먼트 CUV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한국지엠이 오는 2022년 출시할 차세대 C세그먼트 CUV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20일 한국지엠 노사는 창원사업장을 찾아 미래 사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차세대 글로벌 신차 개발 시설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여부 점검 및 2020년 임단협 6차 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카허카젬 사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은 물론,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성갑 지부장을 포함한 한국지엠 노동조합 간부 일행이 함께 했다.

특히, 이번 임단협 6차 교섭에서는 창원공장에서 오는 2022년 이후 생산 예정인 차세대 CUV 모델의 신규엔진 유치 등 물량 확보 문제가 논의됐다.

쉐보레 '멘로 EV'
쉐보레 '멘로 EV'

노조 측은 코로나19 확산, 물류비 부담 등을 이유로 "현재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CUV에 적용되는 엔진을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교섭을 통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차세대 CUV는 창원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정작 엔진은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수입되는데, 노조는 코로나19 확산 및 물류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엔진의 국내 생산을 요구한 것이다.

노조는 "지난 2016년 이전 엔진물량 10만대 이상의 생산차종이 있으면 창원공장에서 엔진을 생산하겠다는 합의서가 있다. 연산 27만대 규모의 생산 공장에 엔진 공장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멕시코 엔진공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안이 있느냐"고 주장했다. 또 부평공장에서 생산 검토 중인 트랙스 후속(9BUX) SUV 모델의 생산량과 개발단계가 언제 확정되는지 질문했다.

이에 사측은 개발 당시 비용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엔진이 대안으로 결정됐다며, 부평공장의 SUV 신모델은 차기 교섭에서 개발과 생산량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편, 차세대 CUV는 유럽 기준으로 C세그먼트에 속하며, 트레일블레이저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파워트레인은 다운사이징 3기통 1.2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공장은 신형 CUV 생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8천억 원을 투입, 도장공장과 차체공장 신설 및 라인 개조과정을 거쳐 오는 2023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개시하게 된다.

연간 21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창원공장은 현재 경차 스파크와 경상용차 라보. 다마스를 생산중이며, CUV 생산라인이 갖춰지면 연간 27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신형 CUV는 연구개발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디자인, 엔진개발 등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량 중 80% 이상이 북미 등지로 수출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오는 2021년 신형 CUV 프로토 타입을 완성, 테스트를 시작하고 2022년부터 시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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