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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칼럼] 스위스 라도 시계에 '앵커(닻)'이 달리게된 배경은 무엇일까?

  • 기사입력 2020.08.21 14:41
  • 기자명 차진재 기자
Rado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스와치그룹 소속의 라도(Rado)는 '소재의 마스터(master of materials)'라 불리며 시계 역사에서 꽤나 권위 있는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 1917년 스위스에서 '슐럽&Co'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1950년대부터 '라도(Rado)'라는 브랜드명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후 세계 최초의 스크래치 방지 시계 '다이아스타 1'을 출시하고, 텅스텐, 사파 사파이어 글래스 등을 시계에 채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또 1986년에는 세계 최초로 '하이테크 세라믹'을 적용한 시계를 선보이며 '세라믹 소재의 선구자'라는 별칭도 얻게 됐다. 

라도의 상징 앵커(닻)

라도 시계의 또 다른 특징이자 상징으로는 다이얼 내 새겨진 '앵커(닻)'를 꼽을 수 있다.

과거부터 라도 시계에 앵커가 달렸던 것은 아니다. 

라도 캡틴쿡 

바닷속에 유실했던 라도 시계를 오랜 시간 후 되찾았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시계가 잘 작동했다는 스토리가 알려지자 라도는 자사의 상징적인 요소로 '앵커'를 활용하기 시작한다.

이후 라도의 시계에는 앵커가 완장처럼 달리게 됐으며, 뛰어난 방수 기능을 갖춘 시계 이미지를 떠올리는 디자인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라도 오토매틱 시계의 앵커는 시계의 회전 방향에 따라 함께 회전하며 시계 착용자에게 색다른 재미도 선사한다. 

라도 브랜드의 대표적인 시계 컬렉션으로는 '센트릭스(CENTRIX)', '하이퍼크롬(HYPERCHROME)', '트루(TRUE)', '트루씬라인(TRUE THINLINE)', '다이아마스터(DIAMASTER)', '에센자(ESENZA)' 등이 있다. 

라도 시계는 유럽을 포함한 해외서 그 성능과 혁신 정신을 인정받아 높은 인기를 자랑하지만, 국내서는 인지도나 인기가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라도 골든호스 

과거 국내선 예물시계로도 많이 선택받기도 했으며, 현재까지도 '어르신들의 예물시계'라는 이미지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이에 라도는 영등포역에 라도 시계탑을 설치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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