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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부터 노트20까지’ 반복되는 삼성 갤럭시 출시 초기 품질 논란

  • 기사입력 2020.08.24 14:44
  • 최종수정 2020.08.24 14: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갤럭시노트20.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11번째 모델인 갤럭시노트20을 공식 출시했다.

그런데 갤럭시노트20은 출시 전부터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커뮤니티인 삼성멤버스 등 주요 IT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카메라 렌즈 겉면이 아닌 안쪽에 물방울이 맺혀 닦을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방수폰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가 있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갤럭시노트20을 포함해 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초기 품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그런데 공개된 지 약 20일 만에 갤럭시노트7 구매자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기기 충전 중 스마트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가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대대적인 전량 리콜을 발표했다.

폭발한 갤럭시노트7.
폭발한 갤럭시노트7.

그럼에도 폭발사고가 이어지자 미국 연방항공국이 비행기 탑승 시 노트7 소지를 금지하고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공식 리콜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결국 공개한 지 약 2달 만인 2016년 10월 갤럭시노트7을 단종했다.

지난해 2월 삼성전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일종인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를 선보였다. 그러나 힌지 부분의 틈새로 이물질이 들어가 일부 부품이 훼손되면서 한쪽 디스플레이가 깜빡거리거나 꺼지는 등 내구성 문제가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제기된 문제들을 보완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일정을 4월에서 9월로 연기했다.

지난 2월에 공개된 갤럭시 Z 플립도 디스플레이 내구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미국의 유명 IT기기 유튜버는 “갤럭시 Z 플립의 내구성을 테스트한 결과 손톱으로도 흠집을 남길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 내구성에 대해 혹평했다.

삼성전자는 “정상적인 사용 범위를 벗어난 악의적인 리뷰”라며 “초박형 강화 유리를 사용했지만 워낙 얇기 때문에 플라스틱 소재의 보호막 필름을 덮었는데 그 보호막이 상처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출시 초기 품질 논란을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해도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초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 Z 폴드2를 발표, 자세한 사양을 비롯한 출시 일정, 가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된 갤럭시 Z 폴드2는 더욱 커진 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형의 메인 디스플레이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 갤럭시 Z 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와 한 단계 진화한 스위퍼 기술을 적용해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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