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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검토' 벤츠·볼보 등 車업계, 신차 행사 포기. 축소 속출

  • 기사입력 2020.08.27 17:20
  • 최종수정 2020.08.28 10:0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서울, 경기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계가 내달 주요 신차 출시 행사를 포기, 축소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서울, 경기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계가 내달 주요 신차 출시 행사를 포기, 축소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서울, 경기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계가 내달 주요 신차 출시 행사를 포기, 축소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경기도권 감염자가 급진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 17일부터 27일 0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9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광주 등 수도권에서의 확산세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10인 이상 모이는 집합·모임·행사 금지, 스포츠경기 중지, 클럽이나 노래방, PC방 등 12종의 고.중위험시설 및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학교 휴업, 공공 및 민간 기관 필수 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8월∼9월 계획했던 신차출시 및 시승행사를 포기하거나 축소, 비대면 온라인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책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GLB, GLA, GLE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GLB, GLA, GLE 쿠페

먼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금일(27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진행하려던 GLB, GLA, GLE 쿠페 3종 SUV 패밀리 공개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 벤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벤츠코리아는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GLB, GLA, GLE 쿠페 SUV라인업을 직접 관람, 촬영할 수 있는 소규모 ‘도슨트 투어’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또 볼보코리아는 지난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S90'의 출시행사를 오는 31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하고, 9월 초 별도의 시승행사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규모를 줄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아닌 신라호텔로 변경, 신형 S90 출시 및 포토행사를 진행한다. 또 오는 9월 7일~11일 별도의 시승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현 코로나 상황을 보고 진행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더불어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9월 중 베스트셀링 친환경 모델 ‘신형 프리우프’ 전 라인업 시승행사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

롤스로이스 모터 카 서울은 오는 9월 둘째 주 ‘신형 고스트(Ghost)‘를 내달 글로벌 출시와 동시에 아시아 최초로 국내시장 출시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신형 고스트는 지난 2009년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첫 선보인 이후 2014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약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롤스로이스 모터 카 서울측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현재 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고스트가 브랜드 내 판매견인 및 성장에 중요한 모델인 만큼 가급적 소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랜드로버 '신형 디펜더'
랜드로버 '신형 디펜더'

아울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9월∼10월 중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신형 디펜더‘를 출시할 계획이다.

랜드로버 역시 디펜더가 브랜드의 아이코닉 모델인 만큼 되도록 소규모 오프라인행사를 갖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고, 코로나19 상황을 모니터링해 상황에 따라 온라인 출시도 고심하고 있다.

FCA코리아 지프는 내달 랭글러 기반의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를 국내 출시하지만, 별도의 출시행사는 갖지 않고 요청에 따라 시승차를 제공,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 '타이칸'

반면,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9월 1일∼2일 이틀간 용인 에버랜드소재 AMG 스피드웨이에서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 미디어 시승행사를 변동 없이 개최한다.

이번 시승행사에서는 포르쉐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을 비롯해 신형 911 GT3 RS, 911 Cup Car, 718 카이맨 GTS 4.0 등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매력적인 모델들의 시승이 이뤄진다.

포르쉐코리아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는 것이 아니면, 당초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441명으로 가장 최고치에 달하는 등 방역에 초비상이 걸리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본격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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