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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멈추지 않는다면 묵묵히 가야할 길 가겠다” 재차 응수

  • 기사입력 2020.09.06 21: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화학이 또 반박하자 SK이노베이션이 재차 응수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감정싸움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또 반박하자 SK이노베이션이 재차 응수했다.

6일 오전 LG화학이 지난 4일 SK이노베이션이 ‘억지 주장을 멈추고 당당하게 나서라’는 SK이노베이션에 “그것이 우리가 하고 싶은 당부”라고 반박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제발 소송에 정정당당하게 임해달라’고 밝혔는데 이것이 바로 당사가 하고 싶은 당부”라면서 “이번 특허소송 제재요청에 대해 협상용 카드 운운하며 장외에서 여론을 오도한 경쟁사가 제재 요청 내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한 당사의 정당한 활동을 오히려 비판하며 상호존중을 언급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밝혔다.

LG화학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공개한 지 약 4시간 후 SK이노베이션은 재차 반박하며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제기한 영업비밀침해로 시작된 배터리 분쟁에서 LG 화학은 아니면 말고식의 비방을 반복해오고 있다”며 “최근 994특허 소송을 갖고 LG가 주장한 내용으로 그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 LG 화학의 주장이 근거 없는 왜곡과 비방으로 가득차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팩트나 내용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서면으로 제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자료에서는 제한적으로 밝힐 수밖에 없지만 ITC에서의 서면이 공개(Public Version)되면 더 명명백백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LG화학의 이같은 비 신사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엄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덧붙였다.

또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소송을 먼저 시작한 당사자로서 사실을 근거로 정해진 소송절차에 정정당당하게 임해 주시기 바란다”며 “제발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해주고 자신이 없으면 지금이라도 모두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분쟁을 멈춰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LG화학이 끝내 멈추지 않는다면 소송 상대방인 당사는 어쩔 수 없이 묵묵히 가야할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SK이노베이션은 강조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아니면 말고식 소송과 억지 주장이 당사뿐만 아니라 국민들까지 힘들게 하는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 생태계와 국가 경제성장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하는 만큼 대화를 통해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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