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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대형 수소상용차시장, 현대차. GM. 토요타. 다임러 4파전

  • 기사입력 2020.09.17 09: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다임러AG가 오는 2024년 단.중거리용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내놓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의 특성상 승용 및 단거리는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기차가, 대형 및 장거리는 주행거리가 긴 수소연료전지가 효율성이 높다.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은 주로 장거리 운송이 많은 트럭은 수소연료전차로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소트럭은 현재 상용화를 이룬 현대차와 스타트업 니콜라를 앞세운 GM(제너럴 모터스), 수소연료전지버스 개발을 완료한 토요타자동차, 최근 새롭게 이 시장 진출을 선언한 독일 다임러 AG의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버스 수 대를 국내에서 시범 운행 중이며, 수소연료전지트럭 10대를 지난 7월 스위스로 수출하는 등 본격적인 공급에 나서고 있다.

GM은 사기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이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 니콜라를 앞세워 오는 2022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토요타자동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공개할 예정으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보유하고 있고 승용형 수소전기차 미라이 2세대 모델도 곧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독일 다임러도 지난 수십 년 동안 수소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최대 100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연료전지 세미트럭 및 차세대 배터리 트럭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임러는 지난 15일(현지시가) 가진 자체행사에서 2023년부터 로드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중인 컨셉트 트럭 ‘Mercedes-Benz GenH2’를 선보였다.

다임러는 GenH2의 양산은 2020년대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임러는 이에 앞서 단거리 및 중거리용 배터리 구동트럭인 메르세데스 벤츠 e악트로스 롱홀(LongHaul)을 오는 2024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이들 두 트럭에는 다임러의 새로운 e파워트레인 모듈식 플랫폼이 적용된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높은 생산비용과 내구성 및 수소충전소 부족 등으로 배터리차량에 비해 덜 매력적이지만 생산부터 폐차까지의 주기를 기준으로 보면 배터리 차량보다 훨씬 친환경성이 높아 여전히 자동차업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엘론머스크CEO는 수년 동안 수소전지차량을 배터리에 비해 비효율적이라고 혹평하고 있지만 현대차와 토요타, 엔진 제조업체 인 커민스를 비롯한 일부 업체들은 꾸준히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다임러의 GenH2 트럭은 현재 표준시스템인 고도로 압축된 수소가스가 아닌 액체수소에 의존한다는 독특한 방식이다.

이점은 액체수소가 에너지 밀도가 더 높고 기체연료에 필요한 것보다 훨씬 가벼운 탱크를 사용하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트럭에 더 큰 화물공간과 더 높은 적재중량을 제공하는 동시에 주행 거리도 개선된다는 것이다.

장거리 수소트럭 시장은 충전시설 확충 등의 문제로 인해 2022년 이후부터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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