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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개발한 다리 4개 '워킹 카' 진짜 나올까?

  • 기사입력 2020.10.08 15: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다목적 워킹 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어떤 지형에도 이동이 가능한 SF영화에서만 나올 법한 ‘Transformer-class vehicle’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실리콘 밸리에 UMVS(Ultimate Mobility Vehicles Studio)를 설립, '워킹 카(walking car)'로 불리는 특수차량을 개발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2019 CES 테크놀로지 쇼에서 방문객들을 놀라게 했던 엘리베이트 컨셉 비클(Elevate concept vehicle)을 기반으로 했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워킹 카는 고르지 않은 지형을 가로질러 1.5m 높이의 벽을 오르고 1.5m 간격의 넓이를 넘어 설 수 있다.

특히, 다리를 4.6m 너비로 펼칠 수도 있다. 모든 작업은 메인 캐빈의 수평을 유지한 채 가능하다.

당 초 최초 대응자가 원격 재난지역에 도달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량으로 구상된 워킹 카는 소비자 및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진 및 기타 자연재해에 대한 구조용도 외에 장애인 지원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인간의 손이 닿지 못하는 극한 지형에서도 관절을 연결하는 다리로 접근이 가능하고 때론 바퀴가 부착돼 있어 주행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 디자인을 통해 기계가 포유동물이나 파충류 같은 걸음걸이로 걸을 수 있으며 또한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 차는 조인트의 전력을 차단, 다른 차량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에서 고속주행을 할 수도 있다.

현대 UMVS는 과거 35년 간 GM, 스탠포드 대학, 팔로 알토 연구센터(Palo Alto Research Center) 등에서 자동차 및 신기술을 연구해 온 베테랑 인 존 수(John Suh) 현대차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워킹 카의 상용화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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