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포토] 가장 오래된 시계 제조사 '바쉐론 콘스탄틴'의 특별한 빈티지 컬렉션

  • 기사입력 2020.10.12 10:31
  • 기자명 차진재 기자
바쉐론 콘스탄틴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은 지난 1755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속해온 시계 제조사다. 

265년이 넘는 긴 기간 동안 여러 세대를 거쳐 숙련된 장인들을 통해 닥월한 워치메이킹의 유산과 세련된 양식의 정교한 시계 제조 기술을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다. 

단 한 번의 끊김 없이 긴 역사를 이어온 바쉐론 콘스탄틴의 역사 속에 탄생한 빈티지 타임피스들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살아있는 시계 역사이자 바쉐론 콘스탄틴이 하이엔드 워치메이커로서 올라서기까지 시도했던 시계에 대한 도전과 열정의 산물이기 때문. 

바쉐론 콘스탄틴도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자사의 역사를 품은 진귀한 타임피스를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전 세계를 순회하는 바쉐론 콘스탄틴 레 컬렉셔너(LesCollectionneuers) 순회 전시는 메종의 헤리티지 전문가들이 완벽하게 복원한 빈티지 타임피스를 한곳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레 컬렉셔너에 전시된 빈티지 타임피스는 메종의 헤리티지 전문가들이 완벽하게 복원된 시계들로 꾸려지며, 헤리티지 팀은 무브먼트의 부품 하나하나까지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제작된 것이 맞는지 면밀히 따진다. 

특히 레 컬렉셔너 순회 전시는 단순 구경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구매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레 컬렉셔너를 통해 구입하는 모든 빈티지 타임피스는 매뉴팩처에서 직접 발행하는 정품 인증서와 품질 보증 혜택, 빈티지 타임피스를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올해 레 컬렉셔너에 전시된 빈티지 타임피스 중 눈여겨볼만한 독창적 빈티지 타임피스를 꼽았다. 

알루미늄 안티코로달(Anticorodal) 포켓 워치 – 4348 모델 (1947년)

레 컬렉셔너에는 손목 시계뿐 아니라 고풍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회중 시계(포켓 워치)도 함께 전시되는데, 올해는 1947년 제작된 알루미늄 포켓 워치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아르데코 스타일이 돋보이는 이 모델은 바쉐론 콘스탄틴이 알루미늄 매뉴팩처 ALCAN 회사와 협력하여 개발한 오리지널 프로젝트 모델로, 케이스부터 다이얼, 무브먼트까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무게가 19.61그램에 불과하다. 

빛나는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오이 드 페르드리 타 입의 핸즈가 특징이며, 평평한 디자인의 케이스에 스타일리시한 팬던트 고리를 장식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직사각형 손목시계 – 4089 모델 (1942년)

바쉐론 콘스탄틴이 20세기 초반에 선보인 전형적인 남녀공용 손목시계도 전시됐다. 

당시 클래식 시계 디자인은 로마 숫자와 전통적인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 등 전통적인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당 시계를 포함한 몇몇 시계들은 새로운 디자인의 아라비아 숫자와 블루 핸즈가 적용되는 등 혁신적인 디자인이 적용되기도 했다. 

18K 핑크 골드 직사각형 손목시계 – 4253 모델 (1946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제작된 사치품의 일부는 현대, 성공, 그리고 소재의 풍요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담겨 눈길을 끈다. 

특히 4253모델은 관능적인 곡선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며, 다이얼에 장식된 셈서한 로즈 골드 마커로 완성된 절제된 디자인과 순수한 디자인의 아워-미닛 핸즈 등이 적용됐다 

18K 핑크 골드 직사각형 손목시계 – 4658 모델(1955년)

이와 마찬가지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제작된 4658모델 역시 창의적인 케이스 디자인과 꺾인 글래스로 기존의 틀에서 크게 탈피한 모습을 보인다. 

18K 옐로우 골드 손목시계 – 4659 모델 (1952년)

4659 모델은 러그 디자인이 매우 독특하다. 집게 모양의 러그로 인해 '크랩'이라는 별명이 붙여졌으며,  긴 러그는 우아한 외관을 유지하며 더 큰 직경의 모습을 보여준다. 

해당 모델은 실버드 버티컬 새틴 마감 다이얼과 옐로우 골드 소재의 6개의 마름모 모양 인덱스, 4개의 피라미드 모양 인덱스 등을 특징으로 한다. 

18K 옐로우 골드 손목시계 – 4321 모델

긴 러그로 우아한 분위기를 내는 4321모델은 긴 러그로 더 큰 직경의 모습을 보여준다. 티어 드롭 러그의 오버사이즈 길이는 케이스의 둥글고 얇은 디자인과 흔치 않은 대조 효과를 선사하며, 특히 별 모양의 골드 인덱스는 희소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18K 옐로우 골드 알테스(Altesse) – 3681 모델 (1948년)

3681 모델은 아르데코 시대에서 영감을 얻은 기하학적 라인이 돋보이는 모델로, 블랙 다이얼을 적용한 디자인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더욱 두드러졌다. 이러한 경향은 군사 또는 과학적 목적으로 제작된 테크니컬 타임피스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눈에도 완벽한 가독성과 뛰어난 대비 효과를 선사한다.

18핑크 및 스틸 트리플 캘린더 - 4241모델 (1942년)

올해 열린 레 컬렉셔너에는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선보였던 가장 성공적인 두 가지 크로노그 래프 모델인 1943년 의료용 크로노그래프인 펄소미터를 탑재한 전문적인 컴플리케이션 타임피스(4072 모델)와 1942년 장시간 타키미터 측정이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타임피스(4178 모델), 그리고 1949년 컴플리트 캘린더와 문페이즈를 탑재한 초기의 진귀한 천문학적 기능을 갖춘 유니섹스 타 임피스(4461 모델) 등 메종의 워치메이킹 기술력과 우아하며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타임피스 등도 전시됐다. 

18K 옐로우 골드 컴플리트 캘린더 문페이즈 – 4461 모델 (1949년)

특히 4461 모델(18K 옐로우, 골드 컴플리트 캘린더 문페이즈)은 바쉐론 콘스탄틴이 제작한 문 페이즈를 갖춘 초기 캘린더 손목시계 모델 중 하나로, 작은 직경과 도드라진 클러형 러그 디자인의 시그 니처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해당 모델은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다이얼은 바쉐론 콘스탄틴 아카 이브에서 확인된 8개의 사각형 골드 인덱스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장식되어 있으며, 스페인어 날 짜 표시창을 탑재하고 있어 특별하면서도 독창적인 감성을 선사했다. 

18K 옐로우 골드 크로노미터 로얄 손목시계 – 4907 모델 (1954년)

레 컬렉셔너에서 만나본 빈티지 타임피스들은 감동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했다. 

각각의 빈티지 타임피스가 독창적인 기술, 미학적 완성도, 최상의 장인 정신과 마감 기법으로 모델 고유의 매력을 선사했으며, 시계마다 특별한 가치와 역사가 담겼다. 

특히 여러 세대를 거쳐 숙련된 장인들을 통해 탁월한 워치메이킹의 유산과 세련된 양식의 정교한 시계 제조 기술을 충실히 계승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바쉐론 콘스탄틴 레 컬렉셔너(LesCollectionneuers) 순회 전시는 9월 21일부터 한 달간 서울 지역 부티끄 4곳에서 일주일 단위로 펼쳐지며, 이곳에서 높은 희소성과 가치를 지닌 바쉐론 콘스탄틴의 진귀한 빈티지 타임피스를 직접 감상해볼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