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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셔틀용으로 구매한 현대 수소전기버스. 가격은?

  • 기사입력 2020.10.12 15: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회에 인도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버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회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버스 한 대를 셔틀버스용으로 구매했다.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친환경 국회’라는 타이틀을 달고 12일 국회 본관 앞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이 시승식도 가졌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는 작년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데 이어 금년에 수소버스를 도입, 운행하게 됐다”면서, “국회로서는 작은 시작이자 또한 하나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국회가 현대자동차로부터 구매한 수소전기버스는 국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1호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다.

이 버스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34㎞이며, 13분 만에 충전을 완료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버스는 현재 울산, 창원, 부산, 전주 등에 10대 가량이 공급됐으며, 연말까지 10대 이상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전기버스의 공급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대략 7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첫 개발 당시 공급가격은 8억 원을 웃돌았으나 공급량 확대와 단가 낮추기 노력으로 지금은 1억 원가량이 낮아졌다.

현재 노선버스로 공급되고 있는 디젤이나 CNG(압축천연가스)버스보다 5.4배나 비싸다. 

수소전기버스는 환경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1억5천만 원과 국토교통부 보조금 9,200만 원, 제작사 구매 장려금 2억 원 등 4억4천200만 원 정도의 보조금이 주어지기 때문에 실제 버스업체의 구입가격은 대당 2억5,800만 원 정도다.

국회의 경우, 노선버스 사업자가 아닌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국토부 보조금이 제외돼 대략 3억원 대에 구입이 가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회는 작년 9월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올해 1월 수소경제육성법 제정을 통해 ‘법제화’까지 완료, “국가기관 제1호” 양산형 수소버스 도입을 통해 수소차 ‘보급’에도 선도적으로 나서면서 대한민국이 수소경제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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