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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EV 화재 원인 정밀조사 위해 외부전문가 참여 '특별조사팀' 구성한다.

  • 기사입력 2020.10.15 12:00
  • 최종수정 2020.10.15 12: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코나 EV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위해 특별조사팀을 구성키로 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과 관련, 현대차와 배터리 공급업체인 LG화학, 조사기관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정밀 조사를 위한 '특별조사팀(TFT)'을 구성한다.

정부의 자동차안전, 결함조사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코나 EV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위해 특별조사팀을 구성키로 했다.

특별조사팀은 연구원 내 결함조사실 배터리 시험팀과 화재 시험팀, 정보분석팀 요원 10여명과 외부 배터리 전문가 및 교수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코나 EV화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BMW화재 못지않게 높아진 만큼 보다 복합적이고 정밀한 조사가 필요해졌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직접 정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코나 EV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 중에 현대차가 리콜 계획서 제출했기 때문에 리콜에 대한 적정성 조사도 병행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측은 1년 전부터 기본조사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결론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최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같은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된 쉐보레 볼트 EV에 대해 예비조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연계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7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볼트 EV는 지금까지 1만700여대가 판매됐으나 화재가 신고된 것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나 EV 화재와 관련 국토부는 지난 9일 코나 EV 리콜을 발표하면서 화재원인에 대해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조 공정상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된 게 화재 원인으로 사실상 배터리 셀 불량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이 대해 배터리 공급업체인 LG화학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다며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LG화학은 “향후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 현대차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화재 원인 분석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제3자 참여 등도 검토하고 있으나 이해 당사자의 직접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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