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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 5년간 개발한 인하우스 무브 '칼리버 400'공개..."10년 보증에 관심 쏠려"

  • 기사입력 2020.10.16 10:19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오리스 (ORIS)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스위스 오리스 브랜드가 새롭게 개발한 혁신 무브먼트 '칼리버 400'이 15일 공개됐다. 

칼리버 400은 지난 5년간 오리스의 홀스테인 공장에서 기획 및 개발됐으며, 동급 경쟁 모델 최초로 '10년 보증기간'을 제공할 것으로 밝혀 더욱 주목된다. 

10년 보증 

오리스는 "새롭게 개발한 자동식 무브먼트에 우리가 얼마나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10년 보증기간을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칼리버 400 

시계 업계에서 '10년 보증'을 내세운 사례는 매우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히며, 대중적 명품 시계로 꼽히는 롤렉스나 오메가, 튜더 등 상위 브랜드도 제품 보증 기간을 5년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500만 원대 이하의 시계에 주력하는 오리스, 해밀턴, 미도, 프레드릭 콘스탄트 등의 미들레인지급 브랜드에서 10년 보증을 내세운 것은 매우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칼리버 400은 5일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와 높은 수준의 항자성(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성질)을 갖췄으며, 덕분에 핸드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 기기에서 발생해 시계 작동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장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높은 항자성을 갖춘 시계의 경우, 기존 시계들보다 더 안정적인 수준의 내구성과 정확도를 선사하며, 높은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전지 기기의 근처에서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을 지닌다. 

오리스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최고의 무브먼트를 설계했고, 모든 환경에서 시계가 끊임없이 정교하게 작동되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또 "칼리버 400은 오리스가 직접 개발하고 제작한 인하우스 무브먼트이기 때문에 1,904년 오리스 창립과 동시에 설립된 경영 철학에 따라 생산된다"라며, "창립자들이 세운 원칙은 최고의 산업적 기술을 도입하고 뛰어난 수작업 기술을 결합시켜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최고 품질의 시계를 제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하우스 무브먼트 칼리버 400이 어떤 제품에 탑재될지, 또 엔트리급 라인업에도 폭넓게 적용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스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된 칼리버 400이 전 세계 시계 팬들에게 많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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