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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섭 SKI 배터리 대표, “LG와 소송, 국내 산업에 부정적. 통로 열어두고 대화 지속”

  • 기사입력 2020.10.21 12:12
  • 최종수정 2020.10.21 12: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앞줄 왼쪽)가 인터배터리 2020 LG화학 부스를 방문해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전에 대해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통로를 열어두고 대화를 지속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동섭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 SK이노베이션 전시 부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 대표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과 관련해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단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ITC는 당초 이달 5일 양 사간 배터리 소송전의 시작인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었으나 최근 별다른 설명이 없이 최종 판결 일정을 오는 26일로 3주 가량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4월 LG화학은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Trade Secrets) 침해’로 제소했다.

LG화학은 ITC에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셀, 팩, 샘플 등의 미국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 법인(SK Battery America) 소재지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국내 법원에 미국 영업비밀 침해행위 제소 관련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 및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9월에는 미국 ITC와 연방법원에 LG화학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바로 미국 ITC와 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특허침해 관련 소 취하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어 지동섭 대표는 “LG화학과 합의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이 국내 배터리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통로를 열어두고 대화를 지속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 대표는 최근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EV 화재사고와 관련해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며 “빨리 원인을 파악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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