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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4배 빠르다’ 서울시, 무료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시범서비스 개시

  • 기사입력 2020.10.26 11: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서울시가 무료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인 까치온의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서울시가 기존보다 4배 빠른 속도의 공공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하는 서비스인 까치온의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1일 성동구와 구로구를 시작으로 11월 중순 은평구, 강서구, 도봉구까지 5개 자치구에서 순차적으로 시범서비스를 확대한다.

까치온 구축은 서울시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의 핵심이다.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총 5,954km의 자체 초고속 공공 자가통신망을 구축하고 이 통신망을 기반으로 공공 와이파이 까치온 1만1,030대와 공공 사물인터넷 망 1,000대를 설치해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완성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AI, IoT, 보안, 3D 맵 같은 4차 산업 신기술 구현을 위한 스마트시티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이동통신사업자의 회선을 임대하지 않고 자가망을 활용함으로써 통신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까치온은 주요 도로와 전통시장, 공원, 하천, 산책로, 문화체육시설, 역사 주변 등의 공공생활권 전역에 구축된다. 기존 공공 와이파이보다 속도가 4배 빠르고 보안이 한층 강화된 최신 와이파이6 장비가 도입된다.

까치온은 세계 최초로 WiFi6 기술의 공공와이파이 상용화가 적용되면서 빠른 속도와 함께 동시 접속자수 2.5배 증가, 이용가능 면적 확장(반경 30m→70m), WPA3 기술을 적용한 보안강화 등으로 기존 공공와이파이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말까지 우선 도입되는 5개 자치구에는 총 1,150km의 자가통신망(기존 818km, 추가 332km)이 깔린다. 공공와이파이 AP(무선송수신장치)는 길 단위 생활인구 분포와 대중교통 현황분석을 토대로 1,780대가 추가 설치돼 총 3,144대를 구축하게 된다.

서울시는 공공생활권과 별도로 정보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복지시설과 지역 커뮤니티 시설에도 실내형 공공 와이파이 설치를 병행해 노년층 등의 정보격차 줄이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628개소(1,826대)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342개소를 선정 완료하고 11월 중순까지 최신 와이파이6 장비 795대(1개소당 약 2.3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까치온 시범서비스 개시와 함께 시민들이 공공 와이파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식별자(SSID)를 ‘SEOUL’, ‘SEOUL_Secure’로 일원화한다. 보안접속인 ‘SEOUL_Secure’로 접속할 경우 최초 1회만 설정하면 그 다음부터는 ‘까치온’이 설치된 어디서나 자동 접속된다.

다만 시내버스 와이파이는 안정적인 데이터 이용을 위해 ‘Public WiFi@Bus_Secure_(노선번호)’로 운영된다. 이용자 위치에 따라 주변 버스의 와이파이 AP의 신호가 중첩되면 접속과 재접속이 반복되면서 데이터 끊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 ‘까치온’을 통합관리할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를 조성, 현재 기관별로 제각각인 공공 와이파이 관리체계도 일원화해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는 구축비와 운영비 절감을 위해 기존 스마트서울 CCTV 안전센터(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내에 조성된다. 인증과정 간편화 등 서비스 개선, 장애민원 접수‧처리, 품질관리 등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는 물론 미래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내 공공와이파이 현장점검 결과, 서울시가 자체 관리하는 와이파이는 모두 정상 작동했으나 민간 통신사가 개방한 와이파이 3대 중 1대는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고 속도도 서울시 와이파이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시는 자가통신망을 활용한 공공 사물인터넷(IoT)망 시범서비스도 내년부터 3개 자치구(구로구‧서초구‧은평구)에서 시작한다. 공공 사물인터넷망과 센서를 활용해 안전, 미세먼지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 체감형 정책 수립을 위한 도시데이터 수집‧활용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1단계 5개 자치구의 시범사업 운영 및 성과평가를 통해 계획을 보완하고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해 나머지 20개구에 대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2년에 S-Net과 까치온 서비스가 서울 전역에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불필요한 논란 해소를 위해 지난 9월 말 국회와 과기부에 입법적 보완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S-Net과 까치온 서비스는 통신기본권 전면 보장과 미래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사업이자 정부의 디지털 뉴딜과도 궤를 같이하는 사업으로 과기정통부도 S-Net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는 만큼 과기정통부와 긴밀한 논의 체계를 구축하고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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