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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러 오세요’ 통신3사, MZ세대와 소통할 복합 체험 공간 잇따라 오픈

  • 기사입력 2020.10.27 12: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통신3사가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체험형 복합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좌부터 SKT의 T팩토리, KT의 플래그십 매장, LG유플러스의 일상비일상의틈)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체험형 복합 공간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오는 31일 서울 홍대 거리에 브랜드 복합 체험 공간인 T팩토리를 오픈한다.

T팩토리는 글로벌 빅플레이어 및 SK ICT 패밀리사 등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초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ICT 기술 비전을 제시하고 S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ICT멀티플렉스(복합 체험 공간)이다.

T팩토리를 방문한 고객은 애플·MS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대표 서비스와 상품, 보안·미디어·게임 등 SK ICT 패밀리사들의 핵심 서비스, 업계 최초 24시간 무인 구매존(Zone) T팩토리 24, MZ세대들을 위한 0(영) 스테이지 및 도심 속 자연 힐링 공간 팩토리 가든 등 기술·서비스·쇼핑·휴식 모든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 서울 강남대로에 브랜드 복합 문화 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을 오픈했다.

일상비일상의틈에서 U+리얼글래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이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420평(1388m2) 규모다. 도심 빌딩 숲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을 콘셉트로 삼아 실제 살아있는 식물과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한 가상의 숲으로 가득 채워진 리얼플랜트 디자인이 특징이다.

독자적 공간 브랜드인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 5G 캠페인 ‘일상을 바꿉니다’에서 개념을 확장해 고객의 일상과 비일상의 틈 사이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다.

LG유플러스는 MZ세대 성향과 니즈 분석을 통해 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모임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도출하고 키워드마다 브랜드 인지도, 기획력, 전문성을 확보한 최고 수준의 제휴사를 큐레이션 했다.

KT는 지난달 서울 가로수길에 있는 KT플라자를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으로 바꿨다. 이는 지난 7월 성균관대 캠퍼스와 혜화역 사이에 있는 곳에 마련된 성대점에 이은 두 번째 체험형 매장이다.

이 매장에 방문한 고객은 개별 부스형 체험공간, 오픈형 체험공간, 체험형 상담 공간을 선택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언택트존을 확대 적용해 타인과의 접촉 없이 쾌적하게 KT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통신사들이 이처럼 체험형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MZ세대는 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를 합쳐 일컫는 말이다.

SKT T팩토리 2층에 마련된 0스테이지에서 AR 미러를 체험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정보기술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이, 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라는 특징이 있다. 즉 MZ세대는 디지털이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한다.

기업들은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공간에서는 충족할 수 없는 물리적 경험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주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상품 판매 위주의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체험형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통신사들은 복합문화공간 곳곳에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했다.

실례로 SKT의 T팩토리 2층에는 0 스테이지가 마련됐다. 이곳은 MZ세대를 위한 체험 공간으로 인피니티 미러 중앙에 위치한 AR 미러에 다가가면 증강현실 이미지를 합성시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준다.

또 가상공간에서 친구들과 소통하는 ‘Jump VR’존, 만 14세 이상의 10대들이 월 500MB까지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하는 ‘0 데이터 스테이션’도 MZ세대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SKT는 기대했다.

LG유플러스의 일상비일상의틈 지하 1층에는 MZ세대 이슈와 관심을 반영해 분기별로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 4층에는 대화형 사진관 콘셉트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시현하다 작가와 함께 증명사진, 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KT의 플래그십 매장에는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트렌디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레트로 감성의 다양한 굿즈와 아티스트 콜라보 상품 등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모델을 전시했다.

또 KT의 홈 IoT 서비스, 초고음질 음악 감상,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콘텐츠 감상, 5G 스트리밍 게임, 슈퍼VR의 8K 초고화질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KT 플래그십 매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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