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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화재 원인, '연말까지 결론낸다'. 조사팀에 화재 전문가도 투입

  • 기사입력 2020.10.28 11:41
  • 최종수정 2020.10.28 11: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전기차 코나EV 화재와 관련, 조사를 담당하는 특별조사팀이 연말까지는 원인분석을 끝내고 결과를 발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EV 화재와 관련, 조사를 담당하는 특별조사팀이 연말까지는 원인분석을 끝내고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코나 리콜조치 후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을 중심으로 TF(전담팀)를 구성했다"며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있다면 그에 맞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코나 화재에 대한 조사가 늦어지고 LG화학과 현대자동차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기차에 대한 조사. 연구인력이 적어 한계가 있다며 전문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말했다.

정부 자동차안전, 결함조사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주 연구원 결함조사실 내 배터리 시험팀과 화재 시험팀, 정보분석팀 요원 10여명과 외부 배터리 전문가 및 교수 2명, 그리고 화재 전문가 1명 등 총 16명으로 특별 조사팀을 구성, 배터리 화재 시험 재연 등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당사자인 현대자동차와 LG화학 담당자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현장조사와 상황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구원은 당사자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특별조사팀이 모든 여건을 취합, 종합적인 결론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며 특별 변수가 없는 한 올해 안에 화재 원인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화재 조사팀 관계자는 코나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BMW 화재 못지 않아 높아졌다""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라며 "가능한 한 올해 안에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나 EV 화재 원인에 대해 국토부는 지난 9일 코나 EV 리콜을 발표하면서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조 공정상의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된 게 화재 원인이라는 것이다.

반면, 배터리 공급업체인 LG화학은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기차 코나가 글로벌 전기차 확대전략의 핵심 차종이며, LG화학 역시 폭스바겐, 테슬라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상화이어서 이번 코나 화재 원인이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양 사 중 한 쪽은 신뢰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현대차는 코나 EV 화재와 관련, 한국, 미국, 유럽에 이어 27일 뉴질랜드에서 판매된 코나 EV 약 700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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