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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튜더 육박하는 오리스 '신형 아퀴스', 비싼 가격에 의견 분분

  • 기사입력 2020.11.02 14:23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오리스 아퀴스 칼리버 400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스위스 오리스가 120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춘 '아퀴스 데이트 칼리버 400'을 새롭게 출시한 가운데, 비싼 가격 책정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아퀴스(애커스) 데이트 칼리버 400은 신형 무브먼트인 '칼리버 400'이 탑재되면서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짧은 파워리저브'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기존 모델 대비 약150만 원 상승한 390만 원에 책정됐다.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는 신형 무브먼트 탑재로 인한 성능 개선과 약간의 디자인 변화가 꼽힌다. 새롭게 탑재된 칼리버 400은 높은 항자성과 넉넉한 120시간(5일) 파워리저브를 갖춘 것이 특징, 동급 경쟁 모델 최초로 '10년 보증기간'을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오리스가 무브먼트의 항자성, 파워리저브 등 무브먼트 개선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 시계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리스 포지셔닝 대비 비싼 가격에 책정됐다는 평가가 함께 나온다. 

새롭게 출시된 아퀴스 데이트400이 기존 모델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갖췄기 때문에, 신형 무브먼트를 탑재했다는 사실만으로 납득하기엔 비교적 비싼 가격에 책정됐다는게 논란의 핵심이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제아무리 인하우스 무브라지만 검증도 안된 무브먼트에 열광하긴 이르다", "저 가격이면 선택의 폭이 너무 넓다", "디자인이 그다지 바뀐 게 없어 보인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 "오리스가 400만 원?", "나중에 중고매물이나 노려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튜더 블랙베이 

특히 이 가격이면 튜더, 태그호이어, 론진 등 상위 브랜드의 인기 모델도 충분히 노려볼만한 가격대라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실제로 오리스보다 상위 브랜드로 인식되는 태그호이어의 주력 다이버워치 '아쿠아레이서'의 리테일가는 350만 원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또 금액을 조금 보태어 롤렉스의 자매 브랜드로 인식되는 튜더의 대표적인 다이버워치인 블랙베이 라인도 고려해볼만하다. 

미도 오션스타 다이버600 

오리스 아퀴스 칼리버400의 절반 정도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쟁쟁한 시계들도 함께 주목을 받는다. 

스와치그룹 소속의 미도가 선보인 미도 오션스타 다이버600은 COSC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 할인 적용 시 100만 원대(리테일 가 228만 원)에도 구입이 가능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론진 하이드로 콘퀘스트

또 기존 아퀴스의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꼽히던 론진 하이드로 콘퀘스트 역시 할인 적용 시 100만 원대(리테일가 220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일부 오리스 매니아층은 '10년 보증을 감안하면 납득할만한 가격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한 시계를 10년 넘게 찰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증도 함께 나온다. 

국내서 아퀴스 데이트 칼리버 400은 브레이슬릿 단일 모델로 우선 출시됐으며, 러버밴드 전용 모델의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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