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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야?’ 3번의 업데이트에도 해결되지 않는 갤럭시 S20 FE 터치불량

  • 기사입력 2020.11.10 15:4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 팬 에디션의 터치 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 팬 에디션의 터치 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FE의 펌웨어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보안 성능과 터치 불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목할 점은 이번 업데이트가 터치 불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3번째 업데이트라는 것이다.

삼성은 앞서 두 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해 터치 불량 문제를 개선하려 했으나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0 FE의 터치 불량 문제는 지난달 초부터 제기돼왔다. 레딧에서는 “갤럭시 S20 FE가 탭과 스와이프를 구분하지 못한다”, “터치에 반응하지 않는다”, “터치를 하지 않았는데도 눌리는 고스트 터치 현상이 나타났다” 등 터치 불량 문제를 호소하는 글이 게재됐다.

한국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국내 주요 모빌리티 커뮤니티 등에서는 “리듬게임에서 터치 오류가 심하다. 꾹 눌러도 터치가 끊긴다”, “문자나 카카오톡에서도 터치 무제로 오타가 난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터치 불량 문제가 붉어지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12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그러나 터치 불량 문제가 여전하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그러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2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2번째 업데이트로 크게 개선됐지만 불량 문제는 여전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이달 초 터치 불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3번째 업데이트를 실시, 터치 불량 문제, 특히 줌인 아웃 터치 문제가 많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미국의 한 갤럭시 S20 FE 사용자는 9일(현지시각)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ATJ1/ATK1로 끝나는 업데이트를 받았어. 지겨운 스크롤 문제는 이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 확대/축소할 때 끊김 현상이 어느 정도 수정됐으나 여전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사용자는 “가능하면 기기를 반품하고 환불 및 반품 기간이 지났으면 현지 소비자 보호 기관에 문의해. 그리고 이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경우 이 문제없이 새 하드웨어 개정판이 출시될 때까지 기다려라”라며 불평하기도 했다.

또 일부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음에도 비용 문제로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또는 2월에 출시될 갤럭시 S21에 이번 터치 불량 문제가 미치지 않게 하도록 연말까지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여러 차례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을 기존의 전통을 깨고 내년 1월 초에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통 신형 스마트폰을 2월 또는 3월에 공개해왔다. 실례로 현행 모델인 갤럭시 S20은 지난 2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unpacked 20220)에서 공개됐다.

이는 간섭효과를 줄이고자 각 시리즈의 출시 일정을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S시리즈의 현행모델인 S20과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을 2월에, 노트20은 8월에, 폴드2와 S20 팬 에디션을 9월에 공개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각 시리즈의 출시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하기 위해 S시리즈 출시일정을 이전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만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을 내년 1월 초에 공개할 경우 공식 출시는 1월 말이나 2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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