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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디테일 더하고 내실 다졌다’ 가성비 최고 중형 SUV. 르노삼성 ‘뉴 QM6’

  • 기사입력 2020.11.11 05:05
  • 최종수정 2020.11.11 09:1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르노삼성차가 스타일과 상품성을 대폭 강화, 또 한 차례 업그레이드된 중형 SUV ‘뉴 QM6'를 출시했다.
르노삼성차가 스타일과 상품성을 대폭 강화, 또 한 차례 업그레이드된 중형 SUV ‘뉴 QM6'를 출시했다.

[가평=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스타일과 상품성을 대폭 강화, 또 한번 업그레이드된 중형 SUV ‘뉴 QM6(New QM6)'를 출시했다.

지난 10일 르노삼성자동차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청리움(한컴 연수원)에서 대표 중형 SUV 뉴 QM6 출시와 함께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뉴 QM6는 지난 2016년 9월 국내 첫 출시 이후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기 위해 라인업 다각화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 6월 국내 유일 LPG SUV인 LPe와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PREMIERE)'를 더한 ‘더 뉴 QM6’를 선보인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뉴 QM6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업그레이드되는 상품성 강화 모델로, 기능적인 면보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디테일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이날 시승차량은 ‘뉴 QM6 2.0 LPe’와 ‘뉴 QM6 2.0 GDe’ 두 개 모델이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가평 청리움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춘로를 지나 ‘대성리 E1 LPG충전소‘까지 왕복 약 75.9km로 구성됐으며, LPG와 가솔린 두 차량을 약 30여km 번갈아 시승했다.

먼저 탑승한 모델은 '뉴 QM6 2.0 LPe' 모델로, 본격 주행에 앞서 디자인부터 살펴봤다.

르노삼성차 '뉴 QM6'
르노삼성차 '뉴 QM6'

뉴 QM6는 5퀀텀 윙(Quantum Wing)으로 완성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5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 5Full LED 테일램프 및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적용해 한층 세련된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먼저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 패턴이 기존 가로 바 형태에서 기하학적인 메시 패턴으로 변경돼 입체적인 느낌이다. 또 ‘태풍’ 로고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뉘는 퀀텀 윙 디자인은 힘차게 비상하는 기운을 형상화하는 동시에, 프리미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그릴 하단에 새겨 넣은 ‘NEW QM6’ 레터링을 추가해 존재감을 높였다.

아울러 헤드램프는 MFR 타입(다초점반사)의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를 전 트림 기본 적용, 특유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완성했다.

프론트범퍼는 기존과 전반적인 디자인, 레이아웃은 동일하나, 기존 안개등을 배제하고 블랙하이글로시 마감을 적용했다. 다만, 근래 출시되는 신차들은 크롬을 빼거나 다크크롬을 적용하는데 뉴 QM6는 반짝이는 크롬 요소가 많아 조금 조잡해 보이는 부분은 아쉽다.

르노삼성차 '뉴 QM6'
르노삼성차 '뉴 QM6'
르노삼성차 '뉴 QM6'
르노삼성차 '뉴 QM6'

측면부는 이전 QM6 디자인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 달라진 곳은 없다.

후면부도 보다 입체적이고 와이드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새로운 그래픽과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적용해 미적 감각을 더욱 끌어올렸다. 더불어 명확한 시그널 전달로 안전에도 기여하는 장점이 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 2019년 NCBS(New Car Buyer Survey) 조사에서 응답 고객들의 42%가 QM6 구매 이유로 외관 스타일을 첫손에 꼽았고, 구매 이후 만족도 측면에서도 외관 스타일이 32%, 정숙성이 31%로 뒤를 이었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차 '뉴 QM6' 인테리어
르노삼성차 '뉴 QM6'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새로 적용한 모던 브라운 가죽시트와 우드그레인 패널, 동급 유일의 프레임리스 룸미러 등을 통해 세련된 감각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출시한 더 뉴 SM6에는 10.25인치 TFT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한 반면, 뉴 QM6는 일반 아날로그 계기판을 유지했고, 그동안 아쉬움으로 지적받아왔던 S-Link 역시 동일하게 적용됐다. 이외에 스티어링 휠, 1열 센터터널, 2열 공간 및 편의사양 등은 동일하다. BOSE 사운드 시스템은 차의 격을 한껏 높여줬고, 파노라마 선루프도 면적이 넓어 개방감이 상당히 뛰어났다.

르노삼성차 '뉴 QM6' 인테리어
르노삼성차 '뉴 QM6' 인테리어
르노삼성차 '뉴 QM6' 인테리어
르노삼성차 '뉴 QM6' 인테리어

무엇보다 르노삼성차가 지난 9월 최종 확보한 LPG 도넛탱크 고정기술 특허 또한 뉴 QM6 2.0 LPe를 더욱 빛나게 한다.

QM6 LPe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배치된 도넛탱크 기술로 기존 LPG 차량의 가장 큰 단점이던 트렁크 공간 부족을 해결했다. 이는 기존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도 85% 가까이 공간이 확보돼 여행용 캐리어나 골프백 등 큰 짐을 싣기에도 문제없다.

뿐만 아니라, 르노삼성차는 도넛탱크를 차체 하단 좌우의 양측 사이드빔에 브라켓으로 결합해 트렁크 용량 확보는 물론, 후방 충돌 시 최고 수준의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르노삼성차 '뉴 QM6'
르노삼성차 '뉴 QM6'

전반적인 내외장 디자인, 상품성을 살펴보고 바로 주행을 시작했다. 먼저 탑승한 뉴 QM6 2.0 LPe는 액체상태의 LPG를 각 기통에 분사하는 LPLi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출력 개선은 물론, 겨울철 시동 불량 문제까지 해결한다.

최고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를 발휘하며, 실용영역에서는 가솔린 모델인 GDe와 동일 수준의 체감 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1회 충전으로 서울 출발 기준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주파 가능한 약 534㎞를 주행할 수 있는 경제성까지 갖췄다.

시동을 걸었을 때 아이들링 상태에서의 정숙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났다. 여기에는 디젤 모델과 동일한 흡차음재 및 사일런스 타이밍 체인을 적용한 덕이 크다.

르노삼성차 '뉴 QM6'
르노삼성차 '뉴 QM6'

가평 청리움을 빠져나와 시골길에선 저속주행을 이어갔다. 중간에 과속방지턱이 많았는데, 승차감은 시종일관 부드럽고 편안했다. 이어 설악IC를 통과,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올라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다.

시내에선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속도를 올리자 상당히 큰 엔진사운드와 함께 치고나가는 맛이 부족했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선 비교적 인내심이 필요했다. 하지만, 중저속과 고속주행에서 기대이상으로 뛰어난 제동력과 전/후륜 차체 밸런스, 핸들링은 만족스러웠다.

특히, 뒷바퀴에 벤틸레이티드 타입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한 덕분에 디스크 과열을 방지하고 보다 안정적인 고온제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중간 터닝 포인트 지점인 대성리 E1 LPG 충전소에 도착, 뉴 QM6 LPe의 LPG 충전모습을 살펴보고 곧바로 가솔린 모델인 ‘뉴 QM6 2.0 GDe‘로 갈아탔다.

뉴 QM6 2.0 GDe는 중형 SUV 유일의 2.0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kg.m를 발휘, 복합연비는 리터당 12.0km로 동급 최고다. 앞서 탔던 LPG 모델과 비교해 출력과 토크가 수치상으로 거의 비슷하지만,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치고나가는 맛이 체감상 뛰어났다. 다만, 힘겨워하는 듯한 엔진사운드는 여전했다.

북한강로를 따라 주행하다 서종IC를 지나 다시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올랐다. 속도를 높여 추월가속을 할 때에도 확실히 LPe 모델보다 반응이 더 빠르게 느껴졌고 고속 직진안전성 또한 상당히 인상적이다.

르노삼성차 '뉴 QM6'
르노삼성차 '뉴 QM6'

마지막으로 가솔린에도 새롭게 추가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작동해봤다. 여기에는 차간거리경보(DW), 자동긴급제동(AEBS)에 보행자 감지 기능이 더해지는데, 설정한 속도와 앞차와의 거리 유자 및 긴급제동 등은 포함됐지만, 스티어링 휠까지 연동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차선을 벗어났을 경우에도 안으로 조향해주진 않고 소리로 경고음을 알려준다.

전반적으로 뉴 QM6는 고객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해 외장디자인부터 실용성과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모델이었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독보적인 LPG SUV라는 특징까지, 더 완벽해진 뉴 QM6가 중형 SUV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르노삼성차 뉴 QM6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2.0 GDe SE 2,474만원, LE 2,631만원, RE 2,872만원, RE 시그니처 3,039만원, 프리미에르 3,324만원이며, 2.0 LPe SE 2,435만원, LE 2,592만원, RE 2,833만원, RE 시그니처 3,000만원, 프리미에르 3,245만원이다.(개소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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