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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규모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 24일 진행...현대중공업지주·GS건설 등 참여

  • 기사입력 2020.11.23 17:55
  • 최종수정 2020.11.24 18: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이 24일에 진행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가 오는 24일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에 대한 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군은 현대중공업지주-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유진그룹, MBK파트너스, 이스트브릿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이다. 매각 대금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해 최대 1조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에 따른 우발채무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두산그룹이 우발채무를 넘기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흥행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DICC의 재무적투자자들과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 대법원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면 최대 1조원 규모의 우발채무가 발생한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를 투자와 사업 부문으로 분할한 뒤 DICC 관련 우발채무를 두산밥캣을 거느린 투자 부문에 남기고 사업 부문을 매각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마련한 3조원 규모 자구안 일환으로 두산솔루스, 클럽모우 컨트리클럽 등의 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나 지지부진하자 핵심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매물로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51.05%를 매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이보다 앞선 지난 9월 동박·전지박과 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솔루스를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에, 그룹의 상징이었던 두산타워를 부동산 투자업체 마스턴투자운용에 각각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각각 6,985억원과 8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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