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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내년 3월 LCD 사업 철수...QD-OLED에 총력

  • 기사입력 2020.11.24 10:0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3월 LCD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3월 LCD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을 생산하는 아산 8라인을 내년 3월에 폐쇄하고 LCD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연기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안으로 아산 8라인을 폐쇄하며 LCD 사업에서 철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LCD 패널 수요 증가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철수시기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관련 업체에 사업 철수 시점을 통보했으며 아산 8라인에 남아 있는 장비를 매각하기 위해 여러 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에서 철수하기 위해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실례로 지난해 말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LCD 모듈업체인 선전시허펑타이광전에 아산 8라인의 생산장비를 매각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가전업체 TCL 그룹 자회사인 패널업체 CSOT에 중국 쑤저우 LCD 공장을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1조3천억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에서 철수한 후 QD-OLED 디스플레이 사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QD-OLED는 파란빛을 내는 블루 OLED를 발광원으로 그 위에 퀀텀닷 컬러 필터를 얹어 색재현력을 높인 디스플레이로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3조1천억원을 투입해 내년 중 65인치 QD-OLED 패널을 월 3만장 생산하고 점차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QD-QLED의 생산 단가가 높은데다 기술 안정화 문제 등으로 삼성전자가 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 출시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등 대형 고객사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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