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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급성장 중국 레이저 TV 시장 진출

  • 기사입력 2020.11.24 12:0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홈 시네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급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레이저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홈 시네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를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더 프리미어는 삼성전자가 지난 9월 9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가정용 프로젝터로 국내 시장에는 지난달에 출시됐다.

더 프리미어에는 빨강, 초록, 파랑 등 삼원색을 각각 다른 레이저 광원으로 제공해 풍부한 색과 밝기를 표현하는 트리플 레이저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이 적용된 고급형 모델은 최대 330.2cm(130형)까지 스크린을 확장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고화질 기술이 그대로 적용돼 TV에서 구현되는 것처럼 4K 화질을 즐길 수 있으며 최대 밝기는 2800안시루멘(ANSI lumen)으로 밝은 환경에서도 제약없이 고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200만:1의 명암비를 구현해 어두운 이미지 표현 능력도 높다.

프로젝터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HDR10+와 필름메이커 모드 인증도 공식 획득했다. 음량도 40W에 달하는 내장 우퍼와 어쿠스틱 빔 서라운드 사운드도 갖췄다. TV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 기능도 탑재돼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복잡한 설치과정 없이 벽 앞에 놓고 쓸 수 있는 초단초점(UST) 방식을 적용, 레이저 빔을 앞이 아닌 위로 쏘면서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제품의 배치가 이전보다 자유로워졌다.

딱딱한 가전이 아닌 공간과 자연스럽게 하나 되는 디자인을 위해 제품에 패브릭 소재를 입혔는데 색 표현력이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크바드라트 원단을 사용하면서도, 음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새로운 원단을 개발했다.

이런 성능을 갖춘 더 프리미어는 미국과 영국에서 최고의 프로젝터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의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는 “지금까지 본 프로젝터들 중 가장 다재다능하고 거실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평가하며 5점 만점과 함께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등급을 부여했다.

삼성전자는 더 프리미어를 앞세워 급성장하고 있는 레이저 TV 부문에 진출해 중국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레이저 기술이 적용된 프로젝터를 일컫는 레이저TV는 액정 TV보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80인치에서 120인치까지 대화면을 제공한다는 점 때문에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레이저TV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가전제품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연구하는 오유운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컬러TV 시장 전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으나 레이저TV는 77.5% 급증하며 여러 TV품목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성장세가 이어지면 중국 시장에서의 레이저TV 출하대수는 올해 40만7천대, 내년에는 73만5천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일본의 소니, 중국의 화웨이와 오포도 중국 레이저TV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에서 더 프리미어를 보급형 모델과 고급형 모델 총 2가지 모델로 판매하고 있으며 중화권 정식 판매 대리 계약을 맺은 중국 현지 업체 2곳과 협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업체 PMA 등은 코로나19 등의 영향,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성장, 업체들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 등으로 글로벌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이 올해 13억달러(1조4,446억원)에서 2024년 22억달러(2조4,449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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