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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셀 자급자족 가능'

  • 기사입력 2020.11.25 09:49
  • 최종수정 2020.11.25 09: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EU(유럽연합)가 2025년까지 배터리 셀 자급자족에 나선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EU(유럽 연합)가 오는 2025년까지 수입 배터리 셀에 의존하지 않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 확보에 나선다.

EU 유럽위원회 마로스 셉코빅(Maros Sefcovic) 부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2025년까지 유럽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량의 자동차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셉코빅 부위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배터리에 관한 유럽 회의’에서 “2025년까지 EU가 유럽 자동차산업의 요구를 충족하고 수출까지 가능한 충분한 량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시설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전 세계 리튬이온전지 생산량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지만 유럽의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은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에는 현재 스웨덴 배터리기업인 노스볼트 공장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인 CATL의 독일시설, 한국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공장을 포함, 15개의 대규모 배터리 셀 공장이 가동 또는 건설 중에 있다.

셉코빅부위원장은 2025년까지 유럽 생산시설이 최소 6백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셀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GO Transport & Environment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체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지만 올해 유럽에서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2배가 늘어난 10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2025년까지 유럽지역에서 1,300 만대의 저공해 차량이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셉코빅 부위원장은 EU의 7,500억 유로(988조 원)의 코로나19 복구 기금 중 일부가 전기차 프로젝트 지원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내달 배터리의 탄소발자국에 대한 표준을 제안할 예정이며, 민간-공공이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자재의 역내 공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는 LG화학, CATL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EU역내 기업들간의 배터리 셀 공급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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