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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2029년까지 AI반도체 분야에 1조원 투입...관련 인력 10만명 확보”

  • 기사입력 2020.11.25 17:52
  • 최종수정 2020.11.25 18:0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라는 행사에서 향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AI반도체 분야에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고 관련 인력을 1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라는 행사에 참여해 인공지능 국가전략 수립 이후 1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확인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3회 국무회의에서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AI 국가전략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발판으로, AI 반도체 핵심 기술 확보와 신개념 반도체(PIM, Processing-In-Memory) 개발에 전략 투자를 강화해 AI 반도체 경쟁력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또 전 국민이 AI 기초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체계 구축과 AI 기반 디지털 정부, 사람 중심 AI 구현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AI 국가전략의 목표로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AI를 통한 지능화 경제효과 최대 455조원 창출, 삶의 질 세계 10위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세계를 선도하는 AI 생태계 구축과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 사람 중심의 AI 구현 등 3대 분야의 9대 전략과 100대 실행 과제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AI 생태계 구축에는 AI 인프라 확충, AI 기술력 확보, 규제혁신 및 법제도 정비, 글로벌 AI 스타트업 육성 등이 포함됐다.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2021년까지 전면 개방하고, 광주에 AI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전국 단위 AI 거점을 마련해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에 1조96억원을 투자해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AI 분야에 선 허용-후 규제 방식의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를 수립하고 법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2020년 5조원 이상의 벤처펀드 자금을 활용해 AI 투자펀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는 모든 연령· 직군에 걸쳐 전 국민 AI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스마트공장은 2030년까지 2천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미래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라며 “정부의 목표는 인공지능 기술력 1등 국가가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키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달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한 데 이어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아무리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해도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사람의 소외를 초래할지도 모를 어두운 측면도 무겁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편향성, 개인정보 침해 등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사라지는 일자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안전망을 두텁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후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AI국가전략 1년의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AI국가전략은 ‘IT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 강국으로’를 비전으로, AI 생태계·활용·사람중심의 3대 분야 9대 전략, 100대 실행과제를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2030년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지능화 경제효과 455조원 창출, 삶의 질 세계 10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정부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 디지털 전환 가속화, AI의 전방위적 활용을 위한 데이터댐 구축 등이 AI국가전략 추진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는 각각 데이터 개방 및 AI로봇(네이버), 산학연관 협력사례인 AI원팀(KT), AI기업으로의 도약(카카오), 인간 중심의 AI(삼성전자), AI반도체(SK텔레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또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반도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네이버는 사람의 섬세한 움직임까지 학습 가능한 로봇 기술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SKT이 출시한 AI반도체 사피온 X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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