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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31%. 아우디 180%. 포르쉐 88%. BMW 37%...코로나19에도 잘나가는 수입차들

  • 기사입력 2020.11.27 16:19
  • 최종수정 2020.11.27 16: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수입차 판매가 두자릿 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2만6,004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18만9,194대보다 14.2%가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크게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괜찮은 실적이다.

하지만 수입차 브랜드가 모두 판매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 브랜드에 따라 판매량 편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것도 예년과 다른 점이다.

올해 수입차 판매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는 아우디.폭스바겐, BMW, 포르쉐 등 독일차업체들이다.

올해 가장 증가폭이 큰 브랜드는 폭스바겐으로, 10월까지 1만2,209대가 판매, 무려 231.6%가 증가했다. 같은 그룹사인 아우디도 1만9,498대로 179.6% 늘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BMW도 판매량이 4만7,093대로 37.0%나 증가했다. BMW는 특히 본사 지침으로 마케팅, 홍보 등 영업외비용의 50% 이상 대폭적인 삭감 속에서도 최근 수 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해외서 신차를 들여오면서 10-15%씩 파격 할인판매를 이어 온 것도 공통점이다. 차종에 따라서는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이 외에 BMW그룹의 미니도 9,212대로 11.1%가 증가했고 올해 출고가 집중되고 있는 포르쉐 역시 6,560대로 87.9%가 증가했다.

가격을 대폭 낮췄지만 전체 판매량은 크게 늘어나면서 판매딜러들의 수익도 판매량 증가에 비례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최근 수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도 1만179대로 14.2%가 증가, 산업 평균치를 유지했다.

반면, 일본 브랜드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혼다차는 67.3%, 토요타는 43.3%, 렉서스는 39.2%가 줄었으며 근근히 버텨오던 닛산, 인피니티는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이 외에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6만147대로 4.4%, 캐딜락은 20.2%, 크라이슬러는 19.3%, 포드는 15.2%, 재규어는 72.0%, 랜드로버는 41.6%, 마세라티는 33.5%, 푸조는 30.9%나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경쟁력 있는 신모델 출시 여부와 할인 조건에 따라 브랜드별로 선호도가 엇갈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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