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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융합보안 전문기업 세운다...SK인포섹·ADT캡스 합병 추진

  • 기사입력 2020.11.27 16:34
  • 최종수정 2020.11.27 18: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인포섹과 ADT캡스의 모회사인 LSH를 합병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인포섹과 ADT캡스의 모회사인 LSH를 합병해 융합보안 전문기업을 세운다.

27일 SK텔레콤은 SK인포섹과 LSH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SKT는 연내 SK인포섹과 LSH를 합병하고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신고 등을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해 보안전문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ADT캡스는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지난해 9,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무인경비 및 무인주차·출입통제 등 물리보안이 주 사업 영역이며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AI 기반 영상인식·발열감지 등 토탈 방역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K-방역에 앞장서고 있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지난해 매출액은 2,700억원을 상회하며 주 사업영역은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SI 등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합병을 통해 각자 보유한 보안 운용 기술 등을 활용해 공동 R&D를 추진,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는 종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출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일반 개인 고객을 위해 가정용 CCTV나 Wi-Fi 해킹 등을 방지하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와 외부 침입 발생 시 출동보안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IoT 센서·지능형 CCTV·생체인식 등을 활용한 New ICT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물리적 외부 침입이나 해킹위험 감지 시 IT시스템을 보호하고 보안인력이 출동하는 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또 합병법인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융합보안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SK인포섹은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Vin) 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합병법인을 통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New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하고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 5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박정호 SKT 사장은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국내 보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그리고 기술력을 갖추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 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BigTech.)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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