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2022년까지 '신형 SUV·전기차' 출시 계획 분석해 보니

  • 기사입력 2020.12.02 13:54
  • 최종수정 2020.12.02 15:3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할 전동화 및 SUV 모델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할 전동화 및 SUV 모델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할 전동화 및 SUV 모델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CHARGED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HMA)은 오는 2022년까지 10종의 전동화 라인업과 12종의 SUV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현대차 전동화 라인업에는 아반떼, 쏘나타,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4종과 투싼,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종, 코나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전기차(EV) 3종, 넥쏘 수소전기차(FCEV) 1종까지 총 10종이다. 다만,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7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대차 전동화 라인업 '아이오닉'

특히, 현대차가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추구하는 친환경 행보와 맞닿아 있다.

앞서 바이든은 공약을 통해 친환경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와 생산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버스 생산을 무탄소 전기버스로 바꾸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충전소 50만개소를 추가, 전기차 관련 세제도 변경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에서 쏘나타, 아이오닉, 코나, 넥쏘 등 7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판매하고 있는데, 2022년까지 10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 현대차 북미법인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부사장은 "현재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량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긴급한 환경 및 운송 요구를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상하고 있다"며, "모든 신기술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전의 일환으로 탄소배출제로 실현을 통해 친화적인 무공해 생태계를 촉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신형 투싼'
현대차 '신형 투싼'

더불어 신차 2종 현지 생산 및 대폭 강화되는 SUV 라인업 확대 전략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내년 1월부터 준중형 SUV ‘신형 투싼‘과 5월 픽업트럭 ’산타크루즈‘ 생산을 시작한다.

먼저 미국시장에 새롭게 투입될 신형 투싼은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N 라인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전망이다. 특히, 투싼은 지난 2004년 미국 진출 이후 지난 5월 누적만매 100만대를 돌파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다.

이어 산타크루즈는 신형 투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준중형급 픽업트럭으로, 투싼과 유사한 디자인, 4도어, 픽업 특유의 적재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산타크루즈 생산을 위해 4억1,000만 달러(약 4,515억 원)를 투자, 미국 공장 생산라인을 정비하고 2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차 픽업트럭 '산타크루즈 컨셉트'
현대차 픽업트럭 '산타크루즈 컨셉트'

또 2022년까지 SUV 라인업을 12종까지 확대, 여기에는 투싼, 싼타페, 코나, 아이오닉5 등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N 퍼포먼스 버전이 포함된다.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라인업을 SUV로 개편하는 이유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현대차 미국 판매량 5만7,395대 중 68%를 SUV가 차지할 만큼 SUV의 인기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내 친환경차 확대 정책에 따라 전체적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SUV 수요도 높기 때문에 개편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전동화 및 SUV 포트폴리오 발표를 통해 현지생산 등 친환경차 공급과 인프라 확충을 늘려나갈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