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LG에너지솔루션, 21조 규모 인도네시아 배터리 프로젝트 참여할까? 테슬라. CATL과 경합

  • 기사입력 2020.12.08 11:55
  • 최종수정 2020.12.08 11: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원료에서 셀에 이르는 일관 공급체계 구축에 나선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인도네시아정부가 연간 10GWh 규모의 국영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 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의 주 원료인 리튬개발부터 배터리셀 생산까지 배터리 일괄공급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파트너쉽을 맺을 경우, 향후 동남아지역 배터리 공급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Joko widodo) 행정부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산업 육성을 위해 국영 배터리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며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개발을 위해 2 개의 다국적 자동차제조업체와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영 배터리 지주회사 설립에는 국영 마인드 ID(Mind Id)와 석유. 가스대기업인 페타미나(Pertamina)와 인도네시아 최대 전력업체인 PLN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국영 배터리 지주회사는 인도네시아의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리튬 원료 개발과 가공에서부터 배터리 셀 생산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공급망을 개척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향후 4년 내에 연간 8-10GWh 규모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공급망 확보 및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최대 200억 달러(21조7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을 포함한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업체들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 세계 배터리 수요가 향후 7년 동안 현재보다 4배 가량 증가한 777GWh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배타리 셀의 주요 원료인 니켈 매장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배터리 셀 공급에 상당히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에너지. 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5천만 톤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5가지 배터리 셀 조합 중 니켈-코발트-망간 및 리튬-코발트-니켈-알루미늄 등 두 가지 니켈 기반 배터리 셀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도 지난 10월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배터리 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필요한 첨단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기업을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행정부는 외국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관료주의를 줄이는 법안인 옴니버스 법(Omnibus Law)을 최근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이 법은 공익을 위한 토지조달과 투자, 조세, 국가 전략 프로젝트, 경제 구역, 연구개발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행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국적으로 충전소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전기차 산업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