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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합작사 ‘SAIC-GM-Wuling’이 만든 초소형 전기차 ‘홍광 미니’ 인기 폭발

  • 기사입력 2020.12.08 18:21
  • 최종수정 2020.12.08 18: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11월 3만3천여댜가 팔린 '홍광 미니' 전기차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의 전기차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차는 테슬라 모델3도, 폭스바겐 ID.4도 아닌 중국용 초소형 전기차 ‘홍광 미니(Hongguang Mini)’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지가 지난 2일 이례적으로 중국산 홍광 미니를 중국 승용 EV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소개했다.

SGMW가 발표한 홍광 미니의 11월 판매량은 3만3,094 대를 기록했다. 월 1만대를 겨우 넘어서는 테슬라 모델 3보다 무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홍광미니의 중국 판매 가격은 2만8,880RMB(480만 원) 정도다.

포브스는 홍광 미니가 좀 우스꽝스런 모습과 아직은 운전의 즐거움은 없지만 매우 가성비가 좋은 차로 평가했다.

SGMW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울링자동차(Wuling) 등 3사가 합작으로 만든 회사로, '울링 홍광 미니(Wuling Hongguang MINI)'는 이 회사가 처음으로 내놓은 전기차종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신에너지차(NEV) 모델 중 홍광 MINI EV는 올해까지 월간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선 유일한 모델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홍광 미니는 지난 9월과 1만4,495대, 10월 2만631대를 판매, 2개월 연속으로 중국산 NEV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지난 11월 판매된 홍광 미니 중 96% 이상을 개인 소비자가 구매했다고 SGMW측은 밝혔다.

홍광 미니는 길이 2,917mm, 폭 1,493mm, 높이 1,621mm, 휠베이스 1,940mm로 한국지엠 경차 스파크의 길이 3,595mm, 넓이 1,595mmm 높이 1,485mm, 휠베이스 2,385mm보다 훨씬 작다.

가격 역시 480만 원 정도로, 스파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작은 차체에도 ​​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뒷좌석 폴딩으로 상당한 트렁크 공간이 확보된다.

홍광 미니는 3가지 트림 레벨이 판매되며, 모두 20kW/85N.m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배터리는 기본. 중간트림은 9.2KWh급 배터리 팩이 장착, 최대 주행거리가 120km(NEDC 기준), 13.8kWh급 배터리 팩을 탑재한 고급버전은 최대 17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은 일반 가정용 충전 콘센트인 220V 3플러그 전원 공급장치와 공공 충전 AC 파일을 통해 6-9시간 완속 충전이 가능하다. 아쉬운 점은 고속 충전 모드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홍광미니는 상하이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품질관리 수준도 인정받고 있다.

포브스는 저렴한 가격대와 꽤 완성도 높은 품질이 홍광 미니의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IMF에 따르면 중국의 2020년 1 인당 GDP는 1만839 달러로, 코스타리카와 말레이시아와 비슷한 세계 59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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