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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정통픽업 쉐보레 콜로라도, ‘韓 중년 남심 흔들다’

  • 기사입력 2020.12.14 16: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쉐보레 픽업트럭 '리얼 뉴 콜로라도'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인기가 뜨겁다.

콜로라도는 국산차 타이틀을 달고 치열한 수입차시장에서도 인기모델로 자리잡았다. 비결은 40~50대 남심을 제대로 저격했기 때문이다.

콜로라도의 인기는 실적이 말해 준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올 11월까지 총 4,662대가 등록, 수입차 모델별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콜로라도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아메리칸 정통 픽업 모델임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반응이란 분석이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주 고객층은 40~50대 남성들이다. 이들이 전체 구매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8%와 35%로, 무려 63% 이상에 달한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이들이 콜로라도 픽업트럭을 찾는 이유는 평소 로망인 캠핑, 낚시 등 평소 꿈군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콜로라도는 연령을 제외하고서도 콜로라도의 고객 중 81.8%는 남자일 정도로 남성취향이 강하다.

지역별로 가장 판매가 많은 지역은 수도권이었다.

경기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가 절반에 가까운 45%에 달했다. 하지만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에서의 판매량 역시 만만찮다.

경상도와 충청도 전라도 제주 등 지방에서의 판매량이 전체 42.5%로 다른 쉐보레 모델의 32.5%보다 10% 가량 더 높았다.

산악지형이 많은 지방에서도 험로 주파가 가능한 콜로라도의 쓰임새가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들이 열광하는 콜로라도의 매력은 당당한 차체에서부터 나온다. 차체 5,415mm, 폭 1,885mm, 높이 1,830mm의 커다란 차체는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사이즈다.

또, 3,258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1,170리터에 이르는 화물적재능력을 갖춰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활동에 적용이 가능한 점 역시 매력 포인트다.

콜로라도에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폭발적인 힘을 내는 3.6L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스포츠카 못지 않은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도 어렵잖게 견인할 수 있다.크기와 성능만으로도 남성 고객들의 로망이 되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녔다.

콜로라도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이다. 때문에 100년 넘게 정통 픽업트럭을 만든 쉐보레 브랜드의노하우가 곳곳에 녹아 들어 있다. 적재함에는 미끄럼 방지 처리된 스프레이 온베드라이너(Spray-on Bedliner)가 코팅돼 있어 부식 및 손상걱정이 없다.

또, 테일게이트가 부드럽게 열리는 이지리프트 및 로워테일게이트(EZ Lift & Lower Tailgate), 적재 및 하차를 편리하게 해 주는 코너스텝(Corner Steps),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램프(Cargo Lamp) 등 픽업트럭을 위한 편의 옵션도 적용돼 있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2열 시트 아래에는 공구와 같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적재함이 자리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뒷유리에는 개폐가 가능한 리어 슬라이딩윈도(Rear Sliding Window)가 적용돼 환기는 물론,실내 탑승이 어려운 대형견과 함께 이동 중에도 이를 통해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합리적인 가격도 관심을 끈다. 출시 당시 콜로라도의 가격은 자동차 업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수입 정통 픽업트럭임에도 3천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착한 가격 때문이었다.

여기에 서비스센터가 부족한 여타 수입 브랜드와 달리 전국 400여개에 자리한 쉐보레 AS센터도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

생각보다 저렴한 유지비도 매력적이다. 콜로라도는 국내에서 화물차로 분류되는 덕에 300마력이 넘는 고성능에도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또한 주행환경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능동형연료관리시스템을(Active Fuel Management) 적용, 연비를 높일 수 있어 생각 외로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캠핑열풍도 콜로라도에겐 순풍으로 작용했다.

콜로라도가 넓은 공간과 탁월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궁극의 캠핑용 모델로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 뉴 콜로라도의 판매가격은 EXTREME 3,830만 원, EXTREME 4WD 4,160만 원, EXTREME-X 4,300만 원, Z71-X 4,499만원, Z71-X 미드나잇에디션 4,64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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