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토요타, 美서 신형 미라이 넥쏘보다 1천만 원 이상 싼 가격에 출시

  • 기사입력 2020.12.17 16: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의 2세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차 2세대 미라이를 내 놓으면서 가격을 기존대비 1천만 원 이상 낮췄다. 가격을 전기차 수준까지 낮춰 연료전지차의 저변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토요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2021년형 미라이 XLE 트림의 시판가격이 5만495 달러(5,519만 원)부터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2세대 미라이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더 긴 주행거리에도 불구, 시판가격은 2020년형 모델보다 8,985달러(982만 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이는 경쟁 차종인 현대자동차 넥쏘의 5만9,910 달러(6,548만 원)보다 9,415달러(1,028만 원) 가량이 낮은 가격대다.

미라이는 저가용 모델과 함께 리미티드 모델도 내놓는다. 이 모델은 배송비 포함가격이 6만6,995달러(7,319만 원)부터 시작된다.

저가형과 고가형의 투트림 전략으로, 일반 모델에 저가 버전을 추가, 고객의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신형 미라이 XLE 모델의 리스비용은 월 499달러부터 시작하고, 리미티드는 549달러부터 시작된다.

토요타는 특별 금융 금리, 소매 캐쉬백 및 출시 캐쉬백을 포함한 출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2021년형 미라이는 프리미엄 후륜구동 자동차를 위한 토요타의 GA-L 모듈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XLE 모델의 EPA 기준 주행거리는 402마일(647km)로 이전 버전보다 30 % 향상됐다. 또 리미티드는 357마일(575km)이다.

토요타는 수소연료 저장 용량 증대와 공기역학 개선 및 주요 구성요소의 크기 및 무게 축소로 주행거리를 늘렸다고 밝혔다.

신형 미라이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구매 및 임대고객에게 최대 1만5천달러 상당의 무료 수소충전 쿠폰이 제공된다.

수소연료탱크는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데 5분이 소요된다. 또, 주요 연료전지 부품에 대해 8년. 10만 마일 보증과 긴급출동 지원 및 3년 동안 21일 간 무료 렌탈 서비스가 제공된다.

수소연료 충전소의 가용성이 제한한으로 미라이는 인증을 받은 캘리포니아주와 하와이 대리점에서만 판매된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미라이는 지난해에 미국시장에서 1,502대가 판매됐으나 올해는 11월 말 기준 267대에 그쳤으며 현대자동차의 넥쏘는 지난해 479대, 올해 11월까지 195대가 판매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